[글로벌 톡] POE 2 - 주인 미니맵 못 본다! 못 본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를 즐기다 보면 간혹 외부의 방해가 생기곤 하죠. 이 방해를 소중한 반려 동물이 한다면 어떨까요? 해외에서 흔한 앵무새가 주인의 모니터에 앉아, 하필이면 미니맵 부분만 가리면서 게임을 방해한다는 하소연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다수의 유저가 공감을 표한 후 해결 방안을 제시했죠. 국내 커뮤니티는 전작에서 쓰인 '정규표현식'이란 방식을 소개하며 아이템 검색 팁을 공유 중입니다. 1월 마지막 해외, 국내 커뮤니티 이슈와 추천 빌드를 지금 확인하세요.

주간 커뮤니티 이슈

집에 반려 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죠. 개, 고양이부터 햄스터, 도마뱀 그리고, 각종 새까지 다양합니다. 외국에선 앵무새도 흔하게 기르는데요, 이 앵무새가 주인을 전담 마킹 중이라 화제입니다.

레딧의 한 유저는 자신이 기르는 앵무새가 PC 모니터에 올라간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절묘하게 미니맵 부분을 가리고 있네요. 비슷한 조류 계열을 키우는 유저들의 공감과 횃대를 설치하라는 현실적인 의견에 더해, 바알 오브를 바르라는 엉뚱한 답글까지 달고 있습니다. 주인이 앵무새의 방해를 어떻게 해결했을지 후기가 궁금해지네요. 

스팀 커뮤니티에선 소환수 빌드 유저의 이야기가 눈길을 끕니다. 어그로가 자꾸 자신에게 튄다는 의문을 던졌거든요. POE 2에서 소환수들도 공격을 가하면서 적의 어그로를 끄는데, 해당 유저는 적들이 소환수를 무시하고 자신만 노리는 거 같다고 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유저들이 공감하는 한편, 혹시 소환수보다 먼저 공격해서 그런 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했죠. 이런 경우엔 소환수보다 플레이어에게 어그로가 더 끌린다고 합니다.

국내 커뮤니티는 '정규표현식'이 이슈입니다. 프로그래밍에서 문자열을 다룰 때, 문자열의 일정한 패턴을 표현하는 일종의 형식 언어를 뜻하죠. 전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에서도 인게임에서 사용 가능했던 걸 POE 2에서도 적용해 본 겁니다. 이를 활용하면, 보관함에서 특정 옵션을 지닌 아이템을 직접 마우스로 하나씩 찾아보지 않아도 되죠. 엔드 게임에 사용하는 경로석을 찾는 데 아주 유용합니다. 정규표현식은 종류도 다양해 여러 가지가 공유되는 중이니 궁금한 분들은 국내 커뮤니티를 방문해 보세요.

글로벌 빌드 이슈

이번에 소개할 빌드는 함성 스킬을 주력으로 사용한 빠른 맵핑이 특징인 '함성 워브링어' 빌드입니다. 워브링어 직업 패시브가 필요해 이외의 직업은 사용하기 어렵죠. 여기에 특정 고유 장비를 이용한 특수 스킬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핵심 스킬은 고유 아이템을 통해 획득한 막기 시 시전과 지진 함성, 지옥불 함성, 선대의 전사 토템입니다. 막기 시 시전은 조금 특이한 스킬이라 아래에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주력 스킬인 지진 함성은 타락시키는 비명, 포악함, 고통 격화, 영감, 파편을 채용합니다. 타락시키는 비명이 주 효과로 '타락한 피' 디버프 계열 효과를 부여하고, 1초마다 힘의 25%에 비례한 물리 피해를 주죠. 지속 피해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스킬로 최대 10중첩까지 쌓입니다. 여기서 물리 피해 35% 증폭 효과인 포악함, 비 상태 이상 지속 피해 35% 증폭 고통 격화를 넣어 대미지를 올립니다. 더불어 파편의 물리 피해의 15%와 동일한 방어구 파괴 효과를 부여해 더 고점을 높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킬 비용 40%를 감폭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옥불 함성의 보조 젬은 격노하는 함성, 혼미의 함성, 기동성을 씁니다. 딜링 스킬이 아닌 격노 스택을 쌓고, 적들의 혼미 상태를 유발하죠. 적들의 등급별 '위세'에 따라 위세 5당 격노 4를 부여해 최대 30스택을 누적하고, 1당 공격 피해 1%가 증폭합니다. 혼미는 4초간 지속되며 기절 축적치 50% 증폭 효과를 지녔죠. 기동성은 함성 사용 시 조금 느려지는 이동 속도 페널티를 30% 감폭합니다.

선대의 전사 토템은 설치형 메타 젬입니다. 사용 스킬은 지면 분쇄, 보조 젬은 격변, 무도의 속도, 묵직한 휘두르기, 유혈 충동이죠. 사용 시 토템이 설치되고, 주위의 적에게 설정한 스킬을 씁니다. 보스전에서 활용하거나 강력한 희귀 몬스터를 상대할 때 사용하면 좋죠. 격변으로 범위를 늘리고, 무도의 속도로 공격 속도 증폭, 묵직한 휘두르기로 물리 피해 35% 증폭과 유혈 충동으로 출혈 상태인 적에게 주는 근접 물리 피해를 30% 증폭합니다.

막기 시 시전은 정신력 스킬 젬으로 획득이 불가능합니다. 오직 고유 방패 '스발린 도가니 거대 방패'를 착용해야만 사용 가능하죠. 이때 채용하는 스킬은 폭풍 보주입니다. 설치 형 스킬 중 하나로 보조 젬 피의 샘과 격노의 샘을 채용하는 이유죠. 두 보조젬은 설치형 스킬 발동 시 3미터 반경의 피의 샘, 격노의 샘을 생성합니다. 피의 샘은 초당 2%의 생명력 재생 효과, 격노의 샘은 2%의 초당 격노 재생 효과를 부여하죠. 아래에 소개할 키스톤과 연계해 격노를 유지하며 생명력을 온존하는 데 탁월합니다.

앞서 해당 빌드는 워브링어 외에 사용이 어렵다고 소개했습니다. 직업 패시브가 반드시 필요해서죠. 위대한 늑대의 포효와 전쟁 소집자의 고함입니다. 위대한 늑대의 포효는 함성 재사용 대기시간을 무시하는 효과로 사실상 함성을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전쟁 소집자의 고함은 함성 사용 시 주위의 시신이 폭발하여 시신의 최대 생명력의 25%를 물리 피해로 입히죠. 해당 패시브에 투자하기 위해선 최소 3차 전직까지 마쳐야 하니 참고하세요.

키스톤으로는 거인의 피, 혈마법을 사용합니다. 혈마법은 마나를 없애는 대신, 스킬 비용이 체력으로 바뀌는 효과죠. 앞서 소개한 스킬 구성 덕분에 스킬 소모분을 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금주의 매물

이번에 소개할 아이템은 고유 방패 스발린 도가니 거대 방패입니다. 방패 공용 스킬인 방패 들기와 함께 막기 시 시전 메타 스킬을 제공하죠. 앞서 소개했지만, 오직 스발린 도가니를 장착해야 사용 가능한 특수 스킬입니다. 

소개한 빌드에서 생존을 담당하며 메타 스킬 제공 외에 막기 확률에 행운을 적용합니다. 행운은 인게임 설명에 의하면 '주사위를 2회 굴려 나온 값 중 좋은 값을 사용하는 메커니즘'이라 소개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확률의 최소 최대 둘 중 하나로 발휘한다는 뜻이죠. 덕분에 막기 확률이 높을수록 해당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2025년 1월 29일 기준 공식 거래소 기준 거래 가격은 10~15 엑잘(엑잘티드 오브)입니다. 필수 아이템이라기보다 생존에 국한된 능력이고, 현재 방패를 가장 잘 활용하는 직업이 워리어 계열뿐이라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최대 막기 확률을 20~10% 깎는 디메리트가 있는데, 이 수치가 낮고 방어도 100~150% 증가 수치가 높으면, 가격의 차이가 생기니 참고하세요.

글로벌 공식 이슈

2025년 설날 연휴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이번엔 연휴 기간이 더 길어 푹 쉴 수 있죠. 이와중 POE 2 총괄 디렉터가 한국 유저들에게 새해 인사 영상을 남겼습니다. 34초의 짧은 영상이었지만, 2025년에 새로운 콘텐츠, 액트, 클래스, 스킬, 그리고 아이템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 밝혔죠. 영상 말미엔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 인사를 남겼으니 시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