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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2 혼탑 랭킹] 비켜요! 40층에 먼저 도착하는 건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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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층 공략에 일주일도 안 걸릴 줄이야 (자료: 국민트리 제작)
▲ 40층 공략에 일주일도 안 걸릴 줄이야 (자료: 국민트리 제작)

5월 21일, '레이븐2' 혼돈의 탑 시즌 4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업데이트로 시즌 5가 잽싸게 배턴을 넘겨받았죠. 동시에 새로운 요소를 더했는데, 포인트는 탑 증축입니다. 이제 최종 목표가 40층으로 껑충 뛰었네요. 여기에 탄력을 받았는지 많은 유저가 열심히 등반 중입니다. 시즌 5 첫 주 성적을 함께 확인해 보시죠.

시즌 5 첫 집계, 여러모로 어지러운 분위기

신화대장 님이 왜 거기서 또 나와요? (사진: 국민트리 제작)
▲ 신화대장 님이 왜 거기서 또 나와요? (사진: 국민트리 제작)

시즌 5 첫 집계 결과는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서버 이전 기간과 집계일이 겹쳤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이 월드에서 집계한 랭커가 다른 월드에서 등장하는 상황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속 '신화대장' 님이 좋은 예시인데요, 처음 집계한 럭스 월드와 마지막 집계한 솔라 월드에서 모두 얼굴을 비췄습니다. 집계 도중 서버를 옮긴 것 같네요. 확인차 5월 27일 오전에 접속하니 신화레드 길드가 함께 이전했습니다. 서버 이전은 5월 27일까지니, 다음 집계에는 차트가 안정을 되찾을 겁니다.

등반 속도도 평소와 달랐습니다. 그동안 레이븐2 혼돈의 탑 랭커들은 두 가지 스타일로 나뉘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정상에 도달한 뒤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게 첫 번째. 두 번째는 천천히 등반하는 케이스죠. 실제로 시간이 지날수록 집계한 랭커와 꼭대기 층 도달 랭커가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었습니다. 클래스 변경권이 이런 경향을 흔들곤 했지만, 특수한 예외 상황에 불과했죠.

오잉? 초반부터 35층 이상 랭커가 이렇게 많이? (사진: 국민트리 제작)
▲ 오잉? 초반부터 35층 이상 랭커가 이렇게 많이? (사진: 국민트리 제작)

지난 시즌을 예시로 들어볼까요? 초반에 35층 돌파 랭커가 우르르 등장하는 건 어쌔신과 나이트레인저, 뱅가드 등 일부 직업이었습니다. 버서커나 디스트로이어는 한 두 명만 정상에 도달했고, 다른 유저는 천천히 등반했죠. 35층 랭커는 1명, 다른 랭커는 30층 미만인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번 집계는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뭔가 다릅니다. 얼마 전까지 종점이었던 35층 랭커가 다수 등장했거든요. 버서커는 11명, 디스트로이어는 4명이 집계되었습니다. 두 시즌 간 랭커의 성장을 고려해도 초반 고점이 눈에 띄게 차이 나네요. '예전에는 35층에 빨리 오르지 못한 게 아니라 안 오른 거였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천히 등반해도 크게 손해 보는 건 아니니까요. 천천히 즐기려는 계획일지도 모르죠. 이번 시즌 순위 경쟁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직업별 35층 돌파 랭커 현황은?

나이트레인저의 유저 풀이 빛났습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 나이트레인저의 유저 풀이 빛났습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35층을 돌파한 랭커의 자세한 현황을 정리했습니다. 랭커가 가장 많은 건 나이트레인저군요. 혼돈의 탑 강세 직업 중 하나이고, 집계마다 최대 인원인 700명을 꽉 채우는 둘뿐인 직업입니다. 기록 고점은 26초죠.

기록 경쟁이라면 어쌔신이 빠질 수 없습니다. 레이븐2 최단 기록 랭커 '노빠끄쓰랄' 님의 직업이죠. 마지막 집계 기록은 35층 6초 클리어였습니다. 그리고 혼돈의 탑 증설 후 기록은 40층 17초 클리어군요. 이번 시즌에도 초반이지만, 1위죠. 그리고 기록 고점 2위는 놀랍게도 디스트로이어입니다. 혼돈의 탑 약세이지만, 'VIP로이스' 님 홀로 다른 직업 랭커와 경쟁하는 독특한 직업이죠. 이번에는 종점에 근접한 랭커가 많아 시작이 좋습니다. 

디바인캐스터는 초반 성적이 조금 아쉽습니다. 랭커는 많은데, 다른 직업보다 클리어 시간이 길거든요. 힐러 포지션이고, 혼돈의 탑에서는 회복 능력이 약화되는 점이 핸디캡이 된 듯싶습니다.

혼돈의 탑 직업별 TOP 5 랭킹

40층으로 차트를 채운 직업이 생각보다 많네요 (자료: 국민트리 제작)
▲ 40층으로 차트를 채운 직업이 생각보다 많네요 (자료: 국민트리 제작)

다음은 혼돈의 탑 직업별 TOP 5 차트입니다. '레이븐2 유저들이 초반부터 전력 질주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40층 랭커가 대부분이고, 차트 중 가장 낮은 기록도 31층을 클리어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고점 경쟁을 시작한 거죠. 그동안 이런 양상은 시즌 중반에 나타났는데, 정말 특이한 상황입니다. 

레이븐2 랭커들이 승부욕에 불탄 건 콘텐츠 증설의 영향입니다. 새로운 층에는 새로운 보상을 지급하니 당장 회수해야죠. 게다가 35층 고점 시절에는 톱 랭커가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습니다. 새 시즌을 열긴 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도 없었고요. 상위 랭킹에 도전하기에는 동기가 부족했을 겁니다. 

반면, 혼돈의 탑 시즌 5는 새로운 도전 요소를 더했고, 치명타 저항 능력, 디스트로이어 보스 등 공략 요소를 제공했습니다. 새로운 즐길 거리이고, 육성 성과와 실력, 한계를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죠. 앞으로도 시즌마다 유의미한 변화를 준다면, 유저 참여도가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초반부터 격렬한 기록 경쟁이 펼쳐졌는데, 중반부 집계는 어떨지 궁금해서 참을 수 없네요.

혼돈의 탑 랭커 직업 비율

두 직업만 점유율이 오른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 두 직업만 점유율이 오른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전체 직업 비율은 나이트레인저와 디바인캐스터가 점유율 상승, 다른 직업은 모두 줄었네요.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전체 랭커 수가 3,384명에서 3,075명으로 대폭 감소했거든요. 두 직업은 집계 이래 꾸준히 최대 집계 수인 700명을 유지 중입니다. 반대로 다른 직업은 다들 줄었으니 반사 이익을 누린 거죠. 가만히 있었더니 공동 1위를 사수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건 반대로 점유율 감소 폭이 가장 적은 직업입니다. 해당 직업은 뜻밖에도 뱅가드였죠. 감소 폭은 어쌔신보다 크나 실체 수치는 42명으로 어쌔신 56명보다 적습니다. 수치가 엇갈렸네요. 두 직업은 혼돈의 탑 랭커 성적이 높은 편인데요, 열혈 유저들이 빠르게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건 엘리멘탈리스트로, 지분은 1.2% 포인트, 실제 수치는 91명입니다. 그동안 랭커가 천천히 늘어날 때가 많았죠. 시즌 초라서 그런 성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직 시간은 넉넉하니 서둘러 오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닐까 싶네요.

김태호 기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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