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6월 말미에 요동치는 모바일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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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요동치는 차트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5년 6월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요동치다’라는 말과 딱 맞는 상황인데요, 1~40위 구간의 대부분 자리에서 순위 변동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1위도 교체되었죠.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최상위권에선 ‘마비노기 모바일’의 1위 복귀에 시선이 쏠립니다. 대형 루키 ‘세븐나이츠 리버스’에게 추월을 허용한 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업데이트와 함께 곧바로 원래의 자리를 되찾았죠. ‘황야의 섬광’이란 이름의 이번 업데이트에는 신규 클래스와 레이드,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볼륨이 상당해 적용 전부터 기대감을 고조했죠. 그 와중에 즐길 거리 추가가 이뤄지자 검색량이 증가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계단 물러난 세븐나이츠 모바일이지만, 경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오픈 이슈가 빠질 타이밍임에도 불구하고 세부 수치에 급격한 하락이 이뤄진 건 아니기 때문이죠. 최고점과 비교하면 제법 내려온 상태입니다만, 마찬가지로 대규모 업데이트나 이벤트가 펼쳐지면 언제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둘의 대결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또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올해 3분기의 큰 볼거리 중 하나일 것 같군요.

아울러 ‘리니지M’의 TOP 3 재진입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약진도 언급할 만합니다. 각각 업데이트와 주년 이벤트란 큰 이슈가 있었죠. 둘 가운데 후자는 서비스 4주년을 맞이 ‘발할라 만찬’을 성료했습니다. 6월 22일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한 행사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남호 디렉터가 직접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4주년 업데이트 내역과 하반기 방향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죠.

이에 따르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프리스트의 신규 전직 클래스 출시, 새 콘텐츠 서버 침공전, 레전더리 신서버 오픈 등을 진행합니다. 일련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기가 되면, 게임 검색량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듯싶네요.

그리고 10위권 밖에선 ‘브라운더스트2’의 12계단 상승이 화제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모바일게임 부문이라 해도 쉽게 나오지 않는 엄청난 상승 폭이죠. 최근 진행한 2주년 업데이트와 행사가 힘을 발휘했습니다. 기세를 보면 ‘역주행’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인데요, 과연 TOP 10 재진입까지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상술한 건 외에도 여러 타이틀이 상승과 하락을 골고루 겪었습니다. 신작도 모습을 드러냈죠. 이번 주의 주인공은 ‘문명: 연맹의 시대’로, 첫 집계 성적은 29위였습니다. 앞으로도 차트에 출격할 신작이 많은 만큼, 모바일게임 차트는 7월에도 분주함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온라인 – 10위권 밖은 이번 주도 ‘분주’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6월 4주차에도 온라인게임 차트는 10위권 밖에서 큰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먼저 ‘마비노기’를 꼽을 수 있겠네요. 2계단 순위가 상승해 드디어 10위에 안착했습니다. 6월 21일 열린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가 꽤 큰 영향을 미친 듯싶군요.

행사장에서 마비노기는 이번 여름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초 골드 복사, 소통 문제가 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죠. 이를 위해 디렉터를 교체하고, 성장 부담을 대폭 낮춥니다. 그리고 언리얼 엔진 5로 엔진을 교체하는 ‘마비노기 이터널’ 개발 현황도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았죠. 계획을 밝혔으니, 이제 남은 건 실행인데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후 마비노기는 어떤 길을 걷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지난주 조명을 받은 ‘패스 오브 엑자일’은 이번 주에도 돋보였습니다. 2주 연속 4계단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했죠. 기세를 유지하면, 7월 1주차엔 10위권 대 진입도 가능할 듯싶습니다. 새 리그 시작의 힘이 충분히 남아 있는 터라, 다음 주 집계 결과가 기다려지는군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6월 3주차에 소식을 전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바로 아래인 24위를 차지했죠. 서비스 종료 이슈로 인한 차트인으로 분석됩니다. 종료 일정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는데요, 올해 10월 16일 오전 9시에 서비스를 마칩니다.

더불어 6월 19일 점검으로 넥슨캐시 상품 판매를 종료했으며, 7월 24일 오전 11시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환불 접수를 받습니다. 접수는 8월 3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하니, 관련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일정을 꼭 확인하세요.

한편, 순위 변동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메이플스토리’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해 온라인게임 부문의 3위 대결이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FC 온라인’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 어쩌면 7월에는 차트에 2위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겠네요. 움직임이 더 확실하게 나타나면,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팀 – 상대적 ‘잠잠’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차트는 상대적으로 잠잠했습니다. TOP 10에선 ‘판타지 라이프 i: 빙글빙글 용과 시간을 훔치는 소녀’가 계속해서 위로 나아가는 중이며, 10위권 밖에선 ‘검은 신화: 오공(29위, +6)’이 도약했으나 평소와 비교하면 살짝 움직임이 줄어든 감이 있거든요.

이는 최상위권이 점점 안정세를 보이는 게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1위 자리를 지켰고, 그 뒤에 ‘배틀그라운드’와 ‘클레르 옵스퀴르’가 서로 일정 격차를 유지한 채 2, 3위를 형성했죠. 다만, 4위 ‘스타듀밸리’와 5위의 거리가 확 줄어들어 조만간 추월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검은 신화: 오공은 첫 할인을 한 점이 검색량 증가에 일조한 것 같습니다. 할인 시작 후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최상위권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6월 20일에 20% 세일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6월 27일 열리는 여름 할인 기간까지 포함하면 약 1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니 구매를 고민 중인 게이머라면 할인 기간을 잘 이용해 보세요.

사전예약 – 뱀피르 1위 등극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 3위로 차트에 데뷔했던 ‘뱀피르’가 일주일 만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기존 1위 문명: 연맹의 시대가 게임 오픈에 따라 자리를 비우자 곧바로 앉아버렸죠. 초반 기세가 제법 매섭습니다.

뱀피르는 최근 디렉터스 코멘트리 영상을 꾸준히 공개하며 관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6월 20일에 발표한 건 아트와 전투 편이죠. ‘피, 공포, 섹슈얼리티’라는 키워드를 믹스해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콘셉트를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신월동행’도 차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의 발걸음을 주목해 볼만한 타이틀들이죠. 여기에 사전예약 중인 게임들이 출시일을 속속 공개하면, 차트의 움직임이 지금보다 훨씬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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