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차트에 계속되는 신작 돌풍

/ 2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는 최상위권, 이른바 TOP 3와 그 이하의 분위기가 확연히 갈립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로블록스, 리니지M으로 구성된 1~3위 라인은 철옹성과 같은 위용을 뽐내고 있죠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최상위 굳건, 그 이하는 분주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5년 10월의 네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는 최상위권, 이른바 TOP 3와 그 이하의 분위기가 확연히 갈립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로블록스’, ‘리니지M’으로 구성된 1~3위 라인은 철옹성 같은 위용을 뽐내고 있죠. 리니지M이 4위 ‘뱀피르’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지만, 당장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4위 이하로 시선을 돌리면 이야기가 확 달라집니다. 루키 등장과 신작들의 선전, 터줏대감들의 역주행 등이 골고루 나타나고 있거든요. 자연스럽게 급등과 급락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혼돈 양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주의 루키는 ‘아스텔리아M’입니다. 첫 집계에서 13위를 차지했죠. 올해 2, 3분기에 더 좋은 기록으로 출현한 게임들이 있어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약한 듯싶은데요, 앞서 말했던 모바일게임 차트의 혼란한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대단한 성적입니다. 1~12위 라인에 쟁쟁한 선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20개 이상 타이틀을 단숨에 추월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아스텔리아M은 PC MMORPG ‘아스텔리아’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입니다. 원작 이전 시대를 무대로 한 프리퀄로, 장기 업데이트를 통해 아스텔리아의 서막 직전까지 이어지는 세계관을 선보이죠. 아울러 총 5종의 직업과 여러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어 검색량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기존 타이틀 중에선 ‘리니지2M’이 5계단 상승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신규 서버 오픈을 앞두고 사전예약을 시작한 점이 수치 증가의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새 서버 라울은 10월 29일이 열리며, 혈맹 단위 플레이에 중점을 둔 전용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와다다 던전런(34위, NEW)’, ‘운빨존많겜(22위, +3)’, ‘포켓몬고(39위, NEW)’ 등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앞으로 나올 신작들이 많으며, 이미 오픈한 게임들의 업데이트와 이벤트 역시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럼 4분기 모바일게임 차트는 올해 중 가장 분주한 시기를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온라인 – 로스트아크 TOP 10 이탈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압도적인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언급했던 것처럼 국제 대회의 영향력이 상당하네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한창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각종 이슈가 생산되어 관련 정보와 소식을 찾는 이들이 급증한 듯싶습니다. 안 그래도 경쟁자가 없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날개까지 단 것 같네요.

1위와 마찬가지로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발로란트’까지는 각자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서로를 위협하지 않는 간격을 지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하는 걸 허용하지는 않는 위치에 서 있죠. 수치 변화가 4개 차트 중 가장 적은 온라인게임 차트란 점을 고려하면, ‘서든어택’의 4위 등극은 꽤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5~10위 사이에선 제법 큰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먼저 ‘배틀그라운드’가 2계단 위치를 올리며 8위 자리에 앉았죠. 그리고 ‘디아블로 4’가 예상대로 TOP 10 복귀에 성공했고요. 지난주 10위였던 배틀그라운드를 추월하는 게 어려울 거 같다고 전망했었는데요, 둘이 동반 상승하며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로스트아크’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TOP 3의 일원이었던 시기가 길었던 게임이라 충격이 제법 크군요. 최근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이전 서비스를 열었지만, 순위를 방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새 즐길 거리 ‘낙원’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지 검색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네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를 꺼내야 할 타이밍입니다.

한편, 10위권 밖에선 ‘아이온’과 ‘리니지’, 두 롱런 게임이 나란히 3, 2계단 순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전자는 후속작 이슈가, 후자는 27주년 업데이트가 좋은 분위기의 동력으로 풀이되는군요. 다음 주에도 기세를 유지한다면, TOP 10에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팀 – 보는 재미가 있는 차트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차트는 이제 혼란이 상수입니다. 신작들이 꾸준히 차트에 데뷔하면서 순위 변동 엔진에 계속 연료를 공급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9, 10월 출시작 가운데 롱런 기미를 보이는 것들이 제법 많다는 점도 포인트입니다. 이들은 터줏대감들과 치열한 어깨싸움을 벌이는 중이죠.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구도입니다.

10월 4주차에도 신작 돌풍은 거셌습니다. 일단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을 이야기해야겠네요. 첫 집계에서 무려 5위를 차지했습니다. 웬만한 영화, 드라마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인터랙티브 무비로, 9월 출시 후 해당 장르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 소문은 다른 게이머,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으로 연결돼 검색량이 폭증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의 플레이로 만들어진 콘텐츠 역시 이슈가 되었고요. 장르 특성상 장기간 순위 유지는 힘들 듯싶지만, 현재의 기세가 굉장하다는 건 분명합니다.

‘메가봉크’도 주목 타이틀입니다. 일명 ‘뱀서류’ 장르 게임으로, 9월 출시 후 쟁쟁한 게임들 사이에서 수만 대 스팀 동시접속자를 유지하고 있죠. 평면이 아닌 3D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점이 비슷한 장르 게임들과의 차이점입니다. 또한, 개성 있는 캐릭터는 재미 요소로 자리를 잡았죠. 덕분에 이번 집계에서 무려 13계단이나 위치를 올리며 TOP 10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클로버핏(11위, +6)’과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14위, +2)’ 역시 주목할 만한 신작이며, ‘배틀필드 6’의 1위 등극 여부도 스팀 차트의 관심사입니다. 과연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신작이, 혹은 기존 출시 게임이 두각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사전예약 – 새 얼굴 3종 차트인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새 얼굴 3종이 사전예약 차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메이플 키우기’, ‘드래곤 플라이트2’, ‘천지겁’이 주인공이죠. 나란히 7위부터 9위까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2종은 인기 IP의 최신작이며, 올해 중 오픈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천지겁은 10월 21일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동방 판타지 RPG로, 윤회와 환생을 중심 주제로 한 세계관에서 이야기를 전개하죠. 200시간이 넘는 방대한 메인 스토리 콘텐츠를 자랑합니다. 이런 요소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에게 어필할 듯싶네요. 다음 주 모바일게임 차트에서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됩니다.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riceboy@gamemeca.com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