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리퍼] 밈장장이 – 흔들리지 않는 4차원 감성 히로인 ‘스텔라’
'월드 플리퍼' 밈장장이는 지난 시간에 이어 주인공 일행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바로 별을 보는 마을의 주인이자 월드 플리퍼 관리자 '스텔라'다. 오픈 당시 여러 공식 일러스트에서 얼굴을 비춘 인물인데, 플레이어 캐릭터가 아님에 유저들이 크게 아쉬워한 바 있다.
일러스트를 보면 대체로 쿨한 캐릭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나 공식 만화를 챙겨보는 유저 사이에서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유명하다. 그리고 최근 해외 서버에서 2년 만에 플레이어 캐릭터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월드 플리퍼 굴지의 4차원 캐릭터를 지금 만나보자.
오늘의 키퍼슨
스텔라는 앞서 말한 것처럼 주요 거점 별을 보는 마을의 실질적 주인이자, 이세계 전송 장치 월드 플리퍼의 관리자다. 일종의 인터넷 설비사 같은 위치이며, 스텔라가 월드 플리퍼로 새로운 세계의 좌표를 잡으면 그곳으로 전송할 수 있다. 그래서 각 메인 에피소드의 마지막은 대개 스텔라의 좌표 설정으로 마무리하는 편이다.
무척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게임 내외적으로 어마어마한 떡밥 덩어리다. 현재 국내 서버에 공개된 스토리를 보면, 면식이 없을 이세계인들 중 스텔라를 알아보는 이들이 제법 있다. 그것도 '사신 스텔라'라며 무척 두려워한다. 게다가 얼굴이 꼭 닮은 인물도 등장한다. 해외 서버에는 많은 떡밥이 풀린 듯한데, 얼른 국내 서버도 스토리를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텔라의 주요 밈은 니트 성향과 기행 본능이다. 본편에서도 가끔 이런 장면이 등장해 분위기 깨기를 시도하거나, 상식 밖의 돌발 행동으로 주변을 놀라게 한다. 특히, 월플 월드는 스텔라 기행 전설의 정점이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등장할 때마다 기록을 경신한다. 그밖에 스토리의 핵심 떡밥도 다수 엮여있는데, 올드 유저들은 이 정보를 스포일러하지 않도록 무척 조심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스텔라의 기행 일기
관리자라 쓰고 니트라 읽는다
스텔라의 직책은 월드 플리퍼 관리자지만, 이를 실감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건 어딘가 엇나간 4차원 감성과 니트 속성이다. 사실 모험을 떠날 때 월드 플리퍼를 연결, 작동하거나 스토리에서 간혹 존재감을 발휘할 때 말고는 딱히 하는 일이 없다. 메인 스토리 6장 이후 가뭄에 콩 나듯 월드 플리퍼 조정을 하는 것 같다만, 너무 드물어 자료를 찾기도 힘들다.
월플 월드에서 개그풍으로 보여준 과거 묘사를 보면, 아르크가 마을에 오기 전까지는 더 심했던 모양이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책을 읽으면서 월드 플리퍼를 관찰하는 것이 일정의 전부였다. 본인 주장으로는 기억 상실 속성이라 월드 플리퍼 관리 말고는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란다. 식사는 어떻게 해결했나 싶은데, 이건 얼마 후 마을에 합류한 아르크에게 모두 떠넘긴 것 같다. 후술하겠지만 요리 실력이 '매우' 처참하기 때문이다.
그럼 별을 보는 마을의 관리인으로서는 무슨 일을 하느냐? 이것도 딱히 하는 일이 없다. 캐릭터들이 마을에 합류하려고 하면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며 다 받아주는 프리패스다. 문제는 이게 사람만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르크가 쥐를 잡으려고 덫을 놓았더니 이걸 풀어주면서 쥐를 환영한다. 방역? 물론 다 아르크 몫이다. 주방에 들어온 쥐 잡으랴, 키노가 뿌린 포자를 정리하랴, 정말 눈코 뜰 새가 없다.
그녀에게 낚싯대와 주방 도구를 쥐여줘선 안돼
니트 기질이 전부는 아니다. 스텔라의 주요 밈은 독보적인 기행력이다. 이와 관련해 유달리 튀는 재능이 둘 있는데, 바로 요리와 낚시다. 먼저 요리는 별을 보는 마을 내에서도 많은 걱정을 사는 모양이다. 가능한 그녀가 주방에 서지 않는 인선 배치를 위해 아르크, 시로, 라이트가 머리를 맞대곤 한다. 정말 어지간히 맛이 없는 것 같다.
자세한 요리 내용은 월플 월드에서 대략적인 편린이 드러난다. 초콜릿을 만들려다가 숯이 나오는데, 초콜릿은 직접 불과 접촉하지 않고 중탕이 필요한 것을 몰랐던 모양이다. 게다가 아르크가 이를 지적했더니 얼음 물이 든 바가지에 넣고 조리한다. 대체 어떻게? 이를 본 아르크가 '스텔라는 숯 만들기의 천재야'라고 했다가 그녀가 급정색하며 반박한다만, 솔직히 반박할 처지는 아닌 듯싶다.
낚시 실력도 알음알음 주목받는 요소다. 하나비를 비롯한 일부 스토리에서 아르크 일행이 낚시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스텔라 혼자 이상한 것을 낚아 생겨난 밈이다. 옆에서 아르크와 시로는 업계 클리셰대로 장화나 쓰레기를 낚는다. 그러나 스텔라는 수속성 육성 재화인 '대양의 엘리먼트' 등을 건진다. 스토리 중에서는 담담하게 넘어가지만, 대체 어떻게 낚은 건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스텔라를 바다로 보내 파밍을 시키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다른 수집형 게임의 군수 지원처럼 자동 파밍 시스템으로 나오면 어떨까 싶다.
아무나 좋으니 누가 얘 제어 좀 해봐
니트와 기행, 나사 빠진 면은 스텔라의 핵심 포인트다. 특히 감성은 정말 4차원적으로, 기억 상실 때문이라고 퉁치기에는 형언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다. 작중 등장인물들도 그녀에 대해 분별력이 부족하다,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힘들다는 투로 평가한다.
이를 잘 드러내는 것이 스텔라 특유의 기묘한 판단력이다. 숲속에서 길을 잃자 으르렁대는 마물에게 길을 묻는 것은 기본, 눈앞까지 위험이 들이닥쳐도 도통 긴장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가령 람스의 스토리에서는 폭풍우를 부르는 드래곤을 눈앞에 두고도 태연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거대한 드래곤 바그너가 위협해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자기 할 말을 한다. 오죽하면 바그너는 답변을 듣고 황당해져 눈이 휘둥그레졌다.
월플 월드로 넘어가면 행동이 매우 과격해진다. 정확히는 4차원스러운 판단력이 강해지고, 다른 캐릭터를 험하게 다룬다. 대표적인 예시가 시우에 편이다. 아르크가 시우에에게 납치 혼을 당하자, 이를 구하긴커녕 축하 케이크를 만들려고 시도한다. 결혼하면 여행하기 힘들다며 라이트가 딴죽을 걸자 눈을 번뜩이지만, 그것도 잠시다. '식사가 곤란해지지 않게 아르크가 먹을 것을 보내면 된다'는 기적의 계산을 선보인다.
해외 서버의 행보 검색에는 주의하세요
이처럼 스텔라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한 캐릭터지만, 그렇다고 바보인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태연자약한 표정으로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모습을 자주 선보인다. 그리고 알고 있는 지식 선에서는 의외로 상식인다운 모습이 있다.
예상 밖의 면모라면 메인 스토리 5장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스텔라가 갑자기 고열로 쓰러져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간 때인데, 이 챕터를 기점으로 스텔라의 정체와 관련한 떡밥이 수면 위로 올랐다. 그녀를 크게 두려워하는 어드미니스터와 똑같은 얼굴의 가면술사, 그녀를 '사신 스텔라'라고 부르는 라이트의 고향 세계 주민 등이다. 생각해 보면 핵심 인물임에도 인게임 캐릭터로 등장하지 않는 것 역시 수상한 점이다.
최근 2주년을 맞은 해외 서버에서는 마침내 스텔라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참전했다. 의외로 과격한 면모를 드러냈는지 폭탄을 한 아름 안고 있으며, 평소보다 단호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메인 스토리 3장에서 아멜리아를 구한답시고 오크통으로 수조를 부수려고 한 장면이 떠오른다고 한다.
성능은 둘째치고 몇 가지 굉장히 특이한 점이 눈에 밟힌다. 캐릭터마다 붙는 이명과 종족값이다. 얼핏 보면 '인간', 더 나아가 '인간/정령'을 예상한 유저가 많았다. 하지만,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인간/드래곤'으로 분류됐다. 대체 국내 미공개 스토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빨리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해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핀볼액션이라는북남극곰문2021년 12월 17일8.5
-
다 좋고 재밌는데훈제연어초밥2021년 11월 26일7.2
-
인게임전투가듐칫듐칭칭2021년 11월 26일9
- 11리니지M
- 21로드나인
- 31호연
- 41ROBLOX
- 5AFK: 새로운 여정
- 61브롤스타즈
- 71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 8운빨존많겜
- 9리니지2M
- 101오딘: 발할라 라이징
-
로한2PlaywithKorea Inc.
-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Netmarble
-
레이븐2Netmarble
-
승리의 여신: 니케Level Infinite
-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Netmarble
-
리니지2 레볼루션Netmar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