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전 부문 1위 독주 양상, 2위권 경쟁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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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3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독주 나선 ‘로블록스’


▲ 2023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3년 10월의 네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전반적으로 활발한 자리 교체가 나타난 한 주였습니다. TOP 10을 시작으로 10위권 안과 밖 모두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발생했죠. 먼저 최상위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TOP 3에 복귀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신작들의 선전으로 상대적 부침을 겪었는데요, 지난주 3위였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금주 5위로 내려가자 곧바로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자체 검색량 상승과 경쟁 타이틀의 하락세가 맞물린 결과라 할 수 있죠. 다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검색량 상승에는 부정적인 요소가 섞여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어 10위권 내에선 ‘포트리스 사가: 방치형 RPG’와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각각 2계단 상승, 2계단 하락의 성적표를 받았죠. 둘 가운데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는 검색량이 제법 많이 감소해 다음 주 추가 하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실제로 9위 ‘FC 모바일’과의 수치 차이가 거의 나지 않죠. 분위기 반전에 실패할 경우 TOP 10 이탈의 아픔을 피할 수 없을 듯싶습니다.

10위권 밖 상황은 어떨까요? 혼란 속에서 신작 하나의 데뷔에 시선이 쏠립니다. 주인공은 웹젠의 ‘뮤 모나크’로, 모바일게임 부문 첫 집계에서 14위를 기록했죠. 쟁쟁한 선배들의 힘을 고려하면 썩 나쁘지 않은 첫 행보입니다. 게임은 지난 10월 19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하루 반 만에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에 올라 앞으로의 선전을 예고했죠. 기세를 몰아 다음 주 TOP 10 진입을 해낼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가 5계단 순위 상승의 기쁨을 맛보았는데요, 출시 3주년 이슈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기념해 라이엇 게임즈는 10월 25일에 주년 기념 이벤트를 시작했죠. 행사는 같은 날 적용한 4.4 패치 업데이트와 힘을 합쳐 당분간 검색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편, 상술한 것처럼 모바일게임 차트가 혼란한 가운데 1위 ‘로블록스’는 조용히 독주 채비를 갖췄습니다. 어느덧 2위 ‘리니지M’과의 거리를 2배 가까이 벌리는 데 성공했죠. 오히려 ‘리니지M’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나이트 크로우’의 간격이 좁혀져 치열한 2위 경쟁이 벌어질 듯싶습니다.

온라인 – 새 시즌 시작한 ‘디아블로 4’ 3계단 순위 상승


▲ 2023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오랜만에 ‘디아블로 4’가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번 주 집계에서 검색량이 상승세로 돌아서 수 주 동안 이어졌던 하락의 발걸음이 멈춰졌죠. 생각보다 검색량 상승 폭이 커 순위가 무려 3계단이나 오르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충분히 놀랄 만한 일이죠.

‘디아블로 4’의 시즌 2는 10월 18일에 시작했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나온 유저 개선 사항을 다수 반영했으며, 예고한 바와 같이 후반부 캐릭터 성장과 파밍에 탄력이 붙었죠. 더불어 편의성 개선, 던전 공략, 인벤토리 관리 용이 등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출시 초기 발생했던 아이템 복사 버그 재발이죠. 이 때문에 10월 23일 플레이어 간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복사 버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문제인데, 초기부터 지적 받아온 사항이 계속 발생한다는 게 더 큰 문제라 할 수 있죠. 신뢰도 하락을 피할 수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검색량만 놓고 보면 ‘디아블로 4’는 반등의 계기를 만든 셈입니다.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어 산재한 문제들을 빠르게, 그리고 잘 처리한다면 이어지는 시즌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겠죠. 과연 ‘디아블로 4’가 오명을 벗어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 참고로 온라인게임 부문 역시 1위 ‘리그 오브 레전드’가 독주 중입니다. 모바일게임과 비슷한 양상인데, 그 정도가 더욱 심하죠. 적어도 현재 진행 중인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끝나기 전까지 역전은 고사하고, 이렇다 할 경쟁 타이틀마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팀 – 2위 자리 건 치열한 경쟁


▲ 2023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EA 스포츠 FC 24’가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여전히 오픈 이슈가 작용하고 있어 무난하게 왕좌를 지켜냈군요. 그런데 2위 이하 구간이 굉장히 혼란합니다. 장기간 최상위권에 있었던 ‘P의 거짓’이 TOP 3에서 이탈했고, ‘이터널 리턴’과 ‘배틀그라운드’가 빈자리를 1계단씩 채웠죠. 여기에 출시 후 주목을 받고 있는 ‘파티 애니멀즈’가 4위에서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도는 세 타이틀의 경합입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P의 거짓’도 충분히 TOP 3 재진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죠. 정리하면 총 4개 게임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황상 오픈 이슈가 없는 ‘이터널 리턴’, ‘배틀그라운드’가 장기적으로는 유리해 보이는데요, 최종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사전예약 – 10월 출시작 3종 나란히 상승세


▲ 2023년 10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10월 출시를 예고한 모바일게임 3종이 나란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26일 출시한 ‘빌딩앤파이터’가 이번 주 1위에 오르며 사전예약 부문의 마무리를 좋게 했고, 27일 오픈하는 ‘EOC: 문명정복’과 26일 발걸음을 시작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마스터 오브 가든’도 검색량 증가로 다음 주 모바일게임 부문 집계를 앞두게 되었죠. 셋의 본격적인 성적표는 다음 주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셋이 사전예약 부문을 졸업함에 따라 차기 최상위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한 자리는 ‘콜 오브 카오스 : 어셈블’이 차지할 듯싶군요. 이번 주만 해도 무려 5계단이나 위치를 올려 2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외엔 ‘워크래프트 럼블’이 유력하며, 아직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은 순위권 게임들이 정보를 알리면 차트의 다크호스가 될 전망입니다.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