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3위 대결 박빙, 온라인 부문은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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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2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추월 성공한 ‘리니지M’


▲ 2024년 2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4년 2월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최근 치열한 ‘3위 vs 4위’ 경쟁 구도에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리니지M’이 ‘버섯커 키우기’를 추월하며 3위를 차지했죠. 꽤 오랜만의 TOP 3 복귀입니다.

이번 자리 교체는 ‘버섯커 키우기’의 검색량 하락이 많은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난주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게임에 새 즐길 거리 추가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관심이 시나브로 감소 중이었는데요, 이번 집계에서도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해 결국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2월 내내 이렇다 할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어 하락세는 조금 더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모바일게임 차트의 3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순위가 뒤집혔다고는 하지만, 두 타이틀의 어깨는 여전히 붙어 있기 때문이죠. 수치 차이는 약 2%에 불과합니다. 바로 다음 주에 재역전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죠. 현재 5위 이하 타이틀과는 일정 수준 거리가 벌어진 상태라 ‘리니지M vs 버섯커 키우기’의 다툼이 모바일게임 차트의 가장 큰 볼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10위권 내에 새로운 타이틀 하나가 데뷔했죠. 한빛소프트의 신작 ‘그라나도 에스파다M’입니다. 사전예약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고, 모바일게임 차트는 7위로 발걸음을 시작했네요. 최근 순위표에 쟁쟁한 타이틀이 많아 상당히 좋은 출발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게임은 지난 2월 22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200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PC 온라인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 IP로 만든 첫 모바일게임이죠. 3MCC 시스템, 고퀄리티 BGM 등 원작의 특징을 더욱 발전시켜 계승한 것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기존에 불편했던 점은 과감히 삭제 및 개선하기도 했죠. 기세를 몰아 더욱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이어 다음 주에 2월 출시 기대작이 하나 더 차트에 데뷔합니다.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이죠. 2월 27일, 한국과 대만, 일본 등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전예약 부문에서는 상술한 ‘그라나도 에스파다M’과 1위 경쟁을 벌인 바 있는데요, 모바일게임 차트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온라인 – 3위 다툼에 ‘발로란트’ 참전


▲ 2024년 2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이번 주 온라인게임 차트에 보기 드문 일이 발생했습니다. 매번 비슷한 구간에서만 순위 변동이 발생해 왔는데, 2월 5주차에 ‘발로란트’가 깜짝 4위 등극을 이뤄낸 거죠. 3위 ‘메이플스토리’와 경쟁하던 ‘로스트아크’를 제치면서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발로란트’의 순위 상승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온라인게임 부문의 치열한 3위 경쟁이 양자 대결 구도에서 삼파전으로 바뀌었다는 걸 언급할 수 있죠. 금주 데이터에 따르면 세 타이틀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메이플스토리’가 살짝 앞서 있는 상태지만, ‘발로란트’와 ‘로스트아크’가 언제든 추월할 수 있는 거리에 서있죠. 최근 수개월을 돌아봐도 이런 구도는 보지 못한, 제법 드문 상황입니다.

아울러 ‘발로란트’의 뚜렷한 상승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번 집계에서 ‘로스트아크’가 살짝 주춤하긴 했으나 ‘발로란트’의 수치 증가가 없었더라면 역전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검색량이 10% 가량 증가했죠.

여기에 ‘메이플스토리’도 세부 수치가 꽤 하락한 점도 앞으로의 구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기존 두 경쟁 타이틀의 속도가 나란히 느려진 가운데 ‘발로란트’가 질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까요. 과연 세 타이틀 중 최종 승자는 누가될까요? 혹시 예상외의 게임이 또 치고 올라오지는 않을지, 향후 온라인게임 차트에 재미있는 양상이 만들어지길 바라봅니다.

스팀 – ‘파피 플레이타임’ 장군!


▲ 2024년 2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차트도 3위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친 ‘철권 8’이 한발 물러났고, 지난주 4위였던 ‘파피 플레이타임’이 1계단 올라섰죠. 최근 순위 변동이 큰 차트 분위기와 두 타이틀의 여전히 좁은 검색량 격차를 생각하면 당연히 경쟁은 ‘현재진행 중’입니다.

추가로 ‘파피 플레이타임’은 2위 등극도 가능한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리썰 컴퍼니’에 드디어 하락세가 찾아왔고, 그 결과 2위와 3위의 격차가 5% 이내로 좁혀졌죠. 달리 보면 ‘철권 8’도 2위 도약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더불어 5위 ‘배틀그라운드’ 역시 언제든 TOP 3에 재진입할 수 있는 저력을 지녔죠. 어쩌면 스팀 차트에는 3위 경쟁이 아닌, 2위 경쟁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1위 ‘팰월드’는 바로 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독주 중입니다. 다만, 검색량이 최고점과 비교해 상당히 떨어졌는데요, 그래도 2위 라인에게 추월당할 걱정은 없는 상태라 꽤 오랫동안 스팀 1위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헬다이버즈 2’에 이어 엄청나게 도약한 게임이 하나 있죠. 바로 ‘라스트 에포크’입니다. 2019년 앞서 해보기를 시작했고, 올해 2월 22일에 정식 출시한 핵앤슬래시 액션 RPG죠. 주인공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타임라인을 수정해 세계를 바꾸는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정식 출시에 맞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했는데요, 신규 클래스와 유니크 아이템 추가, 엔드 콘텐츠 밸런스 조장, UI 업데이트 등입니다. 볼륨이 상당한 편이죠. 그런데 정식 출시 후 서버 접속 문제가 발생해 초기 유저 평가가 ‘복합적’으로 잡혔습니다.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 ‘매우 긍정적’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번 문제가 무겁다는 뜻이죠. 이를 해결해야 롱런으로 가는 기틀이 안정적으로 잡힐 듯싶습니다.

사전예약 – 기대작들 속속 출시


▲ 2024년 2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사전예약 부문에서는 이렇다 할 이슈가 딱히 없었습니다. 새 얼굴보다는 사전예약을 통해 존재감을 키운 기대작들이 하나둘 출시해 집계 대상에서 빠지고 있죠. 이번 주만 해도 상술한 ‘그라나도 에스파다M’ 등이 각자의 새 터전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도 2개 타이틀이 모바일게임 차트로 위치를 이동합니다. 대상은 역시 앞서 소개한 바 있는 1위 ‘롬(ROM: Remember Of Majesty)’에 4위 ‘엑스 아스트리스’죠. 둘 가운데 후자는 지스타 2023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유료 모바일게임입니다. 턴제와 실시간 전투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에 뛰어난 그래픽이 더해져 호평을 받았었죠.

게임의 가격은 1만 4,000원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중국어 자막에 일본어, 중국어 음성을 지원하죠. 또한, 오는 3월 13일까지 ‘명일방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합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명일방주’ 아미야와 첸의 제복 2종을 선물하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