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스타필드' 한국어 패치에 피드백을 남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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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스팀 한글로'는 공식 한국어 패치 2건과 유저 한국어 패치 1건을 준비했습니다. 그중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게임이 보이네요. 베데스다의 '스타필드'입니다. 2023년은 이 작품 덕분에 커뮤니티가 떠들썩했죠. 한국어 패치가 없어 아쉬워하는 유저가 정말 많았는데, 최근 유저 제작 패치가 등장했습니다. 다만, 사정이 조금 복잡한데요,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공식 한국어 패치한 게임은 인디 감성이 눈길을 끕니다. '나이트 레버리'는 2D 퍼즐 게임으로, 고퀄리티 도트 그래픽을 선보였죠. 전반적으로 레트로 감성이 느껴집니다. '토이 택틱스'는 귀한 RTS 게임입니다. 여기에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통해 개성을 더했네요. 어떤 게임인지 하나씩 만나보시죠.

자고 일어났더니 우리 집이 퍼즐 하우스로 변했다 - 나이트 레버리


▲ 스토리, 퍼즐이 핵심이라 한국어 패치가 필수였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나이트 레버리'는 2021년 10월 9일 출시한 인기 게임입니다. 2D 픽셀 그래픽과 인벤토리 창에서 레트로 감성이 넘쳐나죠. 장르는 퍼즐입니다. 주인공 소년은 여동생을 재우고, 본인도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일어났더니 집이 여기저기 바뀌었죠. 이에 사라진 여동생을 찾고, 미스테리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퍼즐을 헤쳐나갑니다.

게임 진행은 일반적인 퍼즐 게임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아이템을 주워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다른 캐릭터를 도와 이야기를 진행하죠. 이때 곰인형이나 커다란 고양이, 이글루 등 동화적인 요소가 많이 나옵니다. 자연스레 게임의 핵심은 스토리를 따라가는 건데요, 한국어 패치가 필수였습니다. 

이에 개발자는 6월 9일 한국어 패치를 선보였습니다. 스팀 덱 호환성, 스팀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했죠. 동시에 서프라이즈 세일을 선보였는데요, 23일까지 40% 세일합니다. 세일 동안 6천6백 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퍼즐 난도는 대체로 쉽다는 평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유저 평가는 대체로 '평작' 정도입니다. 퍼즐 난도는 어렵지 않다네요. 스토리는 반전이 있긴 하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요소가 적고요. 유저가 스토리에 몰입하는 걸 우선한 걸로 풀이됩니다. 그래도 기승전결 깔끔하게 엔딩을 낸 건 호평할만할 것 같습니다. 유저 평가 부문에 굉장히 자세한 감상이 있으니 구매하기 전에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세상 살벌한 미니 피겨 전쟁 '토이 택틱스'


▲ 분명 장난감인데, 왜 이렇게 살떨리는 걸까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아나킨! 내가 고지를 선점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요즘 RTS 게임 신작을 보기 참 힘듭니다. 장르 팬이라면 안타까운 대목이죠. 만약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토이 택틱스'를 만나보세요. 미니 피겨들의 박 터지는 전쟁이 펼쳐집니다. 유닛들의 다리가 체스 말처럼 생긴 게 독특한데, 마치 '나는 미니 피겨에요!'라며 호소하는 것 같네요. 소소한 웃음을 안겨주는 대목입니다.

토이 택틱스에는 로마병과 카멜롯(=브리튼), 사무라이, 해골, 해적의 다섯 군대가 있습니다. 각 군대를 조종해 캠페인을 클리어하고, 목표를 정복해야 하죠. 특색 있는 디자인도 흥미롭습니다. 한 눈에 봐도 어디 소속인지 알아볼 수 있죠. 섬세한 디테일도 잘 살렸으니 요모조모 뜯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 선을 그리면 유닛이 알아서 딱! 이동합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전략 요소로는 강력한 스펠과 지형 고저차, 진형 편성 방법 등이 기다립니다. 적진에 운석을 떨구거나 뼈 함정을 소환해 병력 차를 뒤집을 수 있죠. 영상에서는 높은 곳에서 통나무를 굴리거나 불화살을 퍼붓는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진형 편성 방법이 다소 아리송하게 들리겠네요. 이는 일종의 조작 방법입니다. 지면에 선을 그리면, 유닛이 그림 위로 칼같이 이동하죠. 이를 통해 상대 병력을 받아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부대 조작은 쉬울 것 같군요.

콘텐츠로는 캠페인 외에도 용병과 퍼즐, 샌드박스 모드를 준비했습니다. 스팀 페이지를 통해 각종 커뮤니티로 이동할 수 있고요. 토이 택틱스는 현재 데모 플레이를 지원하는 중이며, 오는 9월 19일 정식 출시합니다.

한국어 패치 개발 중! 2023년 화제작 '스타필드'


▲ 여러 의미로 굉장한 이슈를 몰고 온 작품이죠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마지막 게임은 게이머라면 익숙할 것 같네요. 베데스다의 2023년 화제작 '스타필드'입니다. 오픈 월드 액션 RPG이고, 우주와 다양한 별을 누비는 작품이죠. 베데스다가 약 30년 만에 출시한 신규 IP라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스타필드 게임 평가와 리뷰는 여러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여기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죠. 콘텐츠를 구매하기 전 다양한 의견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간 커뮤니티에서는 스타필드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에 유저들이 한국어 패치를 제작 중이죠. 관련해서 조금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데, 먼저 5월 31일에 한국어 패치를 배포했고, 다음 날 수정판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배포한 한국어 패치는 77% 완성한 중간 버전입니다. 아직 미완성이라는 뜻이죠.

한국어 패치는 손 번역이 60%이며, AI와 기계 번역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번역은 7월 완료가 목표인데요, 이후 플레이 경험과 제보를 통해 천천히 검수할 예정입니다. 이번 중간 배포는 피드백과 의견 수렴을 위해서고요. 스타필드를 한국어로 즐기고 싶다면, 번역 팀에게 의견을 전하는 건 어떨까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잖아요?

김태호 기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