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2 입문자라면 숙지! '주요 용어' 총정리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가 12월 7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을 즐긴 유저는 물론, POE 2로 처음 해당 시리즈를 접하는 유저들이 모여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관련 정보가 영어인 경우가 많고, 기존 POE 유저들도 이미 이런 표현에 익숙해 신규 유저라면 생소한 단어, 축약어들이 많이 쓰이곤 한다. 영어를 기반으로 한 줄임말은 정보 검색도 쉽지 않은 편이다. 이에 국민트리가 POE 2를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용어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빌드를 보조하는 보조젬 용어를 기억
플레이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보조젬 용어를 알아보자.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POE는 해외 영어권 유저가 많고, 정식 용어가 영어인 만큼 영어 줄임말을 많이 사용한다. 주로 인기가 많은 트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 위주로 정리했다.
coc는 '치명타 시 시전'의 줄임말이다. 경우에 따라 근접, 원거리 등 추가 조건이 달린 경우가 있고, 치명타 발동 시 시전 되는 효과를 총칭한다. cwc는 '집중 유지 시 시전'이다. 흔히 게임에서 '캐스팅'이라 부르기도 하는 '스킬 버튼을 꾹 누르고 있어야 하는' 스킬도 집중 스킬로 분류한다. 물리 계열도 많이 찾지만, 주로 마법 계열 직업군이 많이 찾는 효과다.
cwdt '피격 시 시전'은 주로 근접 직업군이 애용하는 효과다. 말 그대로 맞으면 스킬을 발동하는 구조다. 이를 전문으로 꾸리는 빌드가 따로 만들어질 정도며 앞서 소개한 cwc와 조합한 'cwccwdt'라는 빌드도 유행했다. gmp는 '상위 다중 투사체', 줄여서 '상다투'라고도 부르는 투사체 전용 효과다. 투사체 피해가 소폭 감소하는 대신 투사체 숫자가 늘어난다. 투사체 위주의 스킬이 많은 원거리 직업군이 많이 사용한 효과로 화면을 투사체로 가득 메꾸는 것도 가능하다.
coh '명중 시 저주'는 저주 관련 스킬을 시전하는 트리거 역할을 하며, 해당 효과는 마나를 소비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포티파이는 앞선 줄임말이 아니라 발음 그대로 사용하는 케이스로 '방어 상승 보조' 능력을 뜻한다. 주로 리그 초기 초보자들에게 권하는 효과로 비 발동형 근접 스킬에 적용되며, 근접 명중 시 방어력이 상승한다.
POE 용어 중 컬링과 마임은 꼭 기억하자. 컬링은 '마무리 타격' 효과로 일정 체력 이하인 적을 즉사시키는 강력한 효과다. 젬 퀄리티에 따라 보스 몬스터마저 즉사가 가능하기에 어느 직업이 사용해도 좋다. 전작에선 특정 직업은 체력 기준을 올리는 효과가 있어 차별화가 가능했다. 마임은 대표적인 디버프 효과로 '힘줄 절단'이라고도 부른다. 공격, 이동 속도를 모두 저하시키는 디버프로 컬링과 마찬가지로 직업을 가리지 않는다.
노드 용어는 한국어, 영어 가리지 않고 검색 추천
다음은 POE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노드'에 사용하는 용어다. 앞서 보조젬도 빌드에서 중요하지만 노드는 핵심이라 부를 수 있다. 내 캐릭터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지점이고, 유저들이 빌드 공유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들이니 알아두면 POE 2 플레이 및 정보 검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원소 관련 용어다. EE, EO, CI를 꼽을 수 있다. EE는 '원소 균형'으로 원소 피해를 입히면 해당 원소 노출을 제거하고, 다른 원소 노출을 유발해 저항을 감소시킨다. 예를 들어 화염 원소로 공격 시 화염 원소 노출이 제거되고 냉기 원소 노출이 발생하며 저항이 감소하는 식이다. 원소 노출을 바꿔가며 원소 저항을 지속적으로 줄여 관련 디버프에 더 잘 걸리게 도와주는 효과로 이해하면 좋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증폭과 감폭이 증가, 감소와 다르다는 것이다. 증폭은 최종 대미지 기준 % 상승, 증가는 대미지 기준 상승이다. 예시로 스킬 기본 대미지가 1,000이고 노드, 아이템의 효과로 최종 스킬 대미지 1만이 발생한다고 가정하자. 이 기준으로 증폭 50%를 적용하면 대미지가 1만 5,000이며, 증가 50%일 경우 1만 500이 된다. 감폭과 감소도 같은 원리라 생각하면 된다.
EO '원소 과부하'는 일정 시간 내에 치명타를 가하면 원소 피해가 증폭되는 효과다. 대신 치명타가 추가 피해를 주지 않고, 상태 이상은 치명타로 간주하지 않는다. 리그 극초반 치명타 관련 스탯을 챙기기 어렵다 보니 해당 효과를 사용해 저자본 고효율 빌드에 자주 사용된다.
CI '카오스 면역'은 카오스 피해를 받지 않는 상태다. 네임드 몬스터들에게 흔하게 볼 수 있는 효과다. POE의 피해 유형은 크게 물리, 원소, 카오스 3가지로 구분한다. 피해 유형이 '카오스'로 구분되는 피해만 막아내며 면역으로도 막지 못하는 지속 피해가 있으니 주의하자. 면역을 얻는 대신 최대 생명력이 1로 바뀌며, 에너지 보호막이 사라지면 죽는 양날의 검이다. 대신 이를 활용해 에너지 보호막 수치를 최대로 높인 이른바 '아칸 빌드'도 활용됐다.
자원 소비를 변경하는 노드도 있다. 바로 MOM, EB다. MOM '물질보다 정신'은 받는 피해가 생명력이 아닌 마나에서 깎이는 효과다. 이를 활용해 마나 최대치와 마나 리젠 아이템을 준비하는 '대마법사', '마나' 빌드가 있다. EB는 '섬뜩한 충전기'로 스킬 사용 시 마나 대신 에너지 보호막을 소모한다. 앞서 소개한 아칸 빌드나 MOM과 함께 활용한다. 마나를 체력으로 삼아 생존성을 높이면서 스킬 사용은 가능하게 하는 고난도 빌드다. 리그 초반엔 불가능하고 후반즈음에야 가능하니 참고하자.
이외에 무조건 명중하는 대신 치명타가 발생하지 않는 RT '확고한 기술'과 MI '소환수 불안정'도 기억하자. 확고한 기술은 초반 양손도끼의 출혈 발생을 바탕으로 스타트를 끊는 '사이클론 빌드'에서 많이 사용한다. 치명타가 터지지 않지만 무조건 공격이 명중하며 이를 이용해 출혈을 발생시키는 콘셉트이다. MI는 소환수 빌드에서 주로 사용하며 소환수가 추가 화염 피해를 입히는 방식이다. 간혹 광역기에 소환수 다수의 체력이 낮아지면 동시에 터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팩이다. 근접 피해로 체력 회복이 가능하다. 대신 생명력 흡수 효과로만 체력 회복이 되는 페널티가 부여된다. 근접 피해에만 발동해 근접 직업군이 챙기면 좋으며 사이클론 등 다양한 빌드에서 활용된다.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적용 대상
다음은 효과의 적용 대상 용어다. 크게 자신, 파티원, 소환수, 적대적 대상으로 나눌 수 있다. POE에선 파티원과 소환수를 뚜렷하게 구분한다. 소환수는 minion, 파티원은 party member, 파티원과 소환수를 합쳐 allies다. 번역하면 동료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노드 및 젬 효과에 명시해놓는 경우가 많다. 관련 효과를 찾을 때 한국어보단 영어로 검색하는 게 빠를 수 있으니 상기 용어를 기억해 놓자.
물물 교환 = 화폐로 기억
POE는 기존 게임과 달리 통일된 화폐가 없었다. 게임에서 '오브'라 불리는 소모성 아이템을 유저 간 거래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자리 잡은 형태가 지금의 POE 경제다. POE 2 엔 '골드'라는 새로운 화폐가 등장하지만, 전작에서 이어진 오브들이 넘어오는 만큼 유저 간 거래에서 여전히 오브를 이용한 거래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줄임말을 사용하던 앞서 소개한 용어들과 달리 화폐는 국내 유저들끼리 한글 줄임말로 많이 소통한다. 예를 들어 디바인 오브는 '신성한 오브'로 번역되지만 영어 발음인 디바인 오브를 줄여 '딮'이라 부르는 식이다. 위의 이미지는 POE 시점 기본 화폐 및 주요 화폐로 통용되는 오브의 정보다. 전작은 카오스 오브를 화폐로 쓰는데, 혹시 모르니 오브를 모아는 두자.
해외 친구들의 채팅 줄임말
마지막으로 해외 유저들과 소통 시 알면 좋은 채팅 용어다. 가끔 해외 유저와 파티를 꾸리거나, 거래를 하는 경우가 POE에서 발생할 수 있기에 간단한 줄임말을 알아놓으면 영어를 잘 못해도 소통에 문제가 없다.
주로 거래 관련으로 만날 경우가 많으니 'Offer', 'TFT'를 기억하자. Offer는 흔히 말하는 흥정, 제시다. 거래 중 해당 용어가 나온다면 거래 가격을 다시 생각해 보자. 흥정 중 'NP'라고 말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는 문제없다는 'No Problem'이다. 거래가 성사된 거니 이제 답을 해주면 된다. 거래를 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이땐 고맙다는 의미의 'Thank you'의 줄임말인 TY, THX로 답하면 된다. 이에 상대측에서 TFT로 답할 때가 있는데, TFT는 'Thank You For Trade'의 줄임말이다.
만약 하드코어를 즐길 예정이라면 간혹 마주치는 유저의 인사말 'SS'도 기억하자. 하드코어는 사망 시 캐릭터가 스탠다드로 강제로 넘어가는 시스템으로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한다. 이에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마치 버스 기사들이 마주치면 하는 인사처럼 조심하라는 'Stay Safe'의 뜻이니 SS로 화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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