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어쌔신' 다시 한번 레이븐2 인기 3위 등극

5월 말 '레이븐2' 메카 랭킹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버 이전을 했는데, 메카 랭킹 집계일과 겹쳤죠. 그동안 쌓인 경험에 따르면 '서버 이전 도중 - 서버 이전 종료' 간 차이가 컸었습니다. 이를 고려해 한 주 동안 상황을 관망하고, 서버 종료 후 변화에 집중하곤 했죠. 

이번에는 혼란기가 조금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5월 28일 실행한 1주년 업데이트 때문이죠. 신규 직업 데스브링어가 마침내 데뷔했고, 클래스 변경 시즌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6월 11일 새벽 4시 59분까지죠. 한 번 더 집계일과 겹치는군요.

다만, 이번에는 상황을 관망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어쌔신이 발 빠르게 행동에 나섰고, 서버별 인기 직업, 전체 직업 점유율 차트에서 존재감을 늘렸거든요. 후자는 다시 한 번 인기 직업 3위 등극에 성공했습니다. 

그럼 서버별 인기 직업 차트를 확인할까요? 서버 이전과 함께 많은 랭커가 이전한 것 같습니다. 모든 월드에서 순위, 점유율 이동이 일어났죠. 1, 2위는 대부분 나이트레인저와 디바인캐스터가 점령했는데, 두 직업 간 순위가 뒤집히거나 지분이 줄어든 서버가 많았습니다. 점유율이 높아서 서버 이전의 영향을 크게 받은 거죠.

3위는 서버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럭스와 비타는 디스트로이어가 고개를 내밀었고, 녹스와 마레는 뱅가드가 존재감을 드러냈죠. 그 밖의 서버는 대부분 어쌔신과 엘리멘탈리스트의 경쟁으로 흘러갔습니다. 케럼과 테라, 솔라 월드가 좋은 예시죠. 그러나 전체 직업 점유율은 다릅니다. 어쌔신은 지분이 올랐지만, 엘리멘탈리스트는 줄었죠. 엘리멘탈리스트의 인기 순위가 오른 비결은 다른 직업의 지분 감소로 풀이됩니다.

전체 직업 분석

이번 주 레이븐2 전체 직업 순위의 주인공은 어쌔신과 엘리멘탈리스트입니다. 4월부터 3위 경쟁 중이며, 몇 차례 순위 역전이 있었죠. 어쌔신이 잠시 3위에 등극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밀려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엘리멘탈리스트가 다시 3위에 올랐죠. 이후 5월 내내 순위 치열한 점유율 줄다리기를 했는데요, 월말 집계에서 어쌔신이 다시 한 번 업어치기에 성공했습니다.

첫 번째 역전극에서 어쌔신에게 부족한 건 튼튼한 기반이었습니다. 당시 3위에 오르긴 했지만, 4위로 미끄러진 엘리멘탈리스트와 점유율 격차가 매우 적었었죠. 그러나 이번에는 0.7% 포인트로 거리를 더 벌렸습니다. 

변수는 신규 직업 데스브링어입니다. 5월 28일 레이븐2가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고, 클래스 변경권과 함께 출시했죠. 데스브링어는 마법 직업이고, 딜링과 아군 지원 능력을 모두 갖췄습니다. 기존 직업 디바인캐스터, 엘리멘탈리스트와 역할이 조금씩 겹쳐 두 직업에게 있어 위협적인 경쟁자죠. 

참고로 첫 번째 신규 직업 어쌔신이 등장했을 때 전체 직업 차트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몇 주에 걸쳐 순식간에 4위로 날아올랐고, 그대로 안착했죠. 그럼 데스브링어는 몇 위로 데뷔할지 궁금하네요. 순위가 안정될 때까지 몇 주 걸릴 테니 한동안 시선 집중해야겠습니다.

글로벌 직업 분석

레이븐2 글로벌 리전도 근래 순위 역전이 있었습니다. 디바인캐스터가 나이트레인저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죠. 그러나 바로 다음 주 2위로 미끄러졌습니다. 비록 1주 천하로 끝났지만, 제법 의미가 큰 기록이었습니다. 메카 랭킹 최초로 나이트레인저가 점유율 1위를 놓친 사례이기 때문이죠. 이후 글로벌 리전에서는 두 직업의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최종 결과는 나이트레인저 33.7%, 디바인캐스터 33.0%로 나이트레인저의 승리입니다. 간격을 좁히지 못했네요. 순위 변동 없이 클래스 변경 시즌의 혼란기에 접어들고, 데스브링어 환경으로 넘어갑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두 직업의 경쟁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아니면 새로운 구도가 펼쳐지는 걸까요? 다음 주 차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PVP 랭킹 현황

이번 주 레이븐2 PVP 랭킹의 포인트는 어시스트입니다. 킬은 조금 낮지만, 어시스트가 높은 랭커가 많았죠. 이런 현상은 솔라 월드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어시스트 1위는 솔라-호노르의 '신화러시' 님입니다. 전체 성적은 5킬 25어시스트 3데스로, PVP 점수는 1,057점이죠. 차트에 들어서지는 못했지만, 한 분야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흠, 다시 보니 어시스트가 높은 랭커는 대부분 솔라-호노르 서버로군요. 신화레드와 독립투사, 어드레스 길드 소속입니다. 세 길드가 쟁이나 PVP를 한 걸까요? 무언가 사정이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솔라 월드가 다시 PVP 격전지로 거듭날지도 모르겠군요.

레이븐2 메카 랭킹 유저 투표

지난주 레이븐2 유저 투표의 주제는 1주년 기념 신규 성의였습니다. '이런 성의가 나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고, 재미삼아 컬래버레이션 성의를 선택지에 넣었죠. 설마 정말로 신규 성의를 업데이트하고, 컬레버레이션 이벤트도 할 줄이야. 여러모로 복잡한 기분입니다. 그건 그렇고, 헛개수 컬레버레이션 성의가 나왔다면 어떤 디자인이었을까요? 헛개수 페트병을 뒤집어썼을까요?

아무튼, 1위는 각 직업을 위한 특별한 의상입니다. 사실 레이븐2 각 직업 공식 이미지의 캐릭터는 인게임 성의를 입은 모습이거든요. 성의 도감을 뒤져보면, 의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각 성의는 구하기만 하면, 어떤 직업이든 착용 가능하죠. 이에 '특별한 의상을 만들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선택지에 넣었는데, 많은 유저가 투표했습니다.

2위는 전직 콘셉트로 화려해진 의상입니다. 다른 RPG의 전직 시스템에 영감을 얻었죠. 33.7%의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종합하면, 직업의 특색을 강화하는 성의를 원하는 유저가 많았죠. 언젠가 정말로 업데이트하면 좋겠네요.

그럼 이번 주 투표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최근 레이븐2가 첫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이런 행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1주년 업데이트와 이벤트 중 여러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주세요. 투표를 부탁하며 결과는 다음 시간에 발표하겠습니다. 더불어 다들 1주년 이벤트를 재미있게 즐기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