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스팀 차트에 몰아친 루키 폭풍

/ 1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뱀피르, 1위 데뷔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5년 9월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이번 주 데뷔한 루키 타이틀이 모바일게임 차트를 강타했습니다. 첫 집계부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정상 데뷔가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종종 나타나는 일이라고는 해도, 분명 놀랍고 대단한 일입니다. 출시 전부터 쌓인 기대감이 오픈과 함께 폭발했다는 뜻이니까요.

뱀피르의 초반 행보는 상당히 거셉니다.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일주일째에는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했죠. 풍성한 게임 내 이벤트와 컬래버레이션 행사 등을 연이어 개최한 점도 검색량 상승세에 탄력을 가한 듯싶습니다.

게임은 뱀파이어 콘셉트와 다크 판타지풍 중세 세계관을 소재로 삼은 MMORPG입니다. 모바일과 PC 모두를 지원하며, 시작은 10개 월드, 30개 서버로 했죠. 그러다 오픈 후 유저들이 몰려 신규 월드를 증설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검색량을 보면 2위 ‘로블록스’를 완전히 따돌린 건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독주 체재를 갖추지 못했죠. 그래도 보통 오픈하고 2~3주차까지는 수치가 상승 곡선을 그리기에, 별다른 이슈가 없는 한 9월 내내 뱀피르는 1위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건은 10월 이후 추세인데, 9월 한 달 동안 롱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네요.

뱀피르가 차트에 출현함에 따라 모바일게임 차트에는 전반적으로 하락 기호가 많이 그려졌습니다. TOP 10만 봐도 4위 ‘열혈강호: 귀환’을 제외한 모든 타이틀의 순위가 1~2계단 내려갔죠. 10위권 밖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그래도 급락 수준 게임이 없는 걸 보면 전반적으로 차트가 안정화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상승 타이틀도 비슷했습니다. ‘명조:워더링 웨이브’와 ‘리니지W’를 제외하면, 특별히 언급할 만한 게임이 없었죠. 참고로 둘은 업데이트 이슈로 인한 상승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황상 당분간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정리하면, 모바일게임 차트는 9월 내내 혼란할 전망입니다. 이번 주 뱀피르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기대작이 여럿 출시하기 때문이죠. 현재 공개된 것만 해도 ‘더 스타라이트’와 ‘가디스오더’, ‘킹 오브 파이터 AFK’, ‘에테리아:리스타트’가 있는데요, 여기에 9월 출시를 발표할 게임들도 추가로 나올 수 있어, 2025년 3분기의 마지막은 꽤 분주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 –POE 2, 세 번째 칙령 발표로 도약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언급했던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요인은 역시 세 번째 칙령이죠. 8월 30일에 시작했고, 액트 4와 비동기 거래소 시스템 도입, 신규 보스 등 대규모 즐길 거리를 마련했습니다. 새 콘텐츠를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죠.

세 번째 칙령 도입 후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검색량은 급증했습니다. 덕분에 각자의 검색층이 두터운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무려 12계단이나 위치를 올렸죠. 상위권은 아니지만, 이 정도 상승 폭은 좀처럼 나오지 않기에 놀라움이 더 큽니다. 검색량뿐만 아니라 PC방 이용 시간과 같은 다른 지표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고 있죠.

이번 도약의 영향력은 조금 더 행사될 전망입니다. 워낙 추가된 사항이 많고, 게이머들의 이목을 다시 한번 쏠리게 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번 행보 이후 추가 움직임이 없으면, 몰린 관심은 언제 그랬냐는 듯 훅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식 출시까지의 연결고리로 무엇을 더 준비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TOP 10에서는 4~7위 구간의 순위 다툼이 여전히 치열합니다. 이번 주에는 ‘로스트아크’와 ‘서든어택’이 웃음을 지었죠. 물론, 아직 경쟁이 마무리된 건 아니라서 계속해서 이들의 어깨싸움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 ‘로스트아크’는 살짝 분위기가 다릅니다. 5위 ‘던전앤파이터’와의 거리를 꽤 벌렸거든요. 카제로스 레이드 업데이트 후 검색량이 증가 추세입니다. 여세를 몰아갈 수 있다면 3위 ‘메이플스토리’를 위협할 수 있겠네요.

스팀 – 슈로대 Y 첫 집계서 5위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모바일게임 차트에 뱀피르가 있었다면, 스팀 부문에는 ‘슈퍼로봇대전 Y’가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첫 집계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죠. 쟁쟁한 선배 사이에서 충분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시리즈의 오랜만의 신작이란 점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죠. 8월 28일 출시 후 검색량이 높게 잡히는 건 자연스러운 순서였습니다.

그런데 초반 평가는 갈리고 있습니다. 8월 28일 오후에 ‘복합적(62% 긍정)’이었죠. 다양한 기체가 나오는 것은 좋았지만, 인터페이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아쉬움이 제기되었습니다. 키 세팅이나 해상도 제한 같은 자잘한 문제도 지적되었죠. 

그래도 출시 약 일주일째를 맞이한 9월 3일에는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76% 긍정)’으로 나아졌습니다. 게다가 오픈 이슈가 한창 작용할 때라 다음 주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일단 4위 ‘이터널 리턴’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3위 ‘피크’는 차이가 꽤 나는 상황입니다. 이터널 리턴의 상승 요인이 없다면, 다음 주 슈퍼로봇대전이 4위 자리에 앉은 다음 TOP 3 진입에 도전하는 양상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또 다른 8월 신작 ‘타이탄 퀘스트 2’ 역시 순항 중입니다. 9월 1주차에선 3계단 순위가 상승해 15위를 차지했죠. 스팀 차트 데뷔 이후 꾸준히 위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TOP 10 진입까지 성공할지 궁금해집니다.

사전예약 – 출시일 공개로 순위 UP!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이번 주 차트에 NEW 마크를 단 게임 3개가 출현했습니다. 위부터 차례로 ‘듀엣 나이트 어비스’와 ‘스타일라잇’, ‘에테리아:리스타트’죠. 이 가운데 스타일라잇을 제외한 두 게임은 각각 10월 28일과 9월 25일 출시 소식을 전해 검색량이 확 늘었습니다. 사전예약 시작 전부터 관심을 가진 게이머들이 있었기에, 서비스가 시작하면 차트에 상당한 존재감을 뽐낼 것 같네요.

뱀피르가 빠진 1위 자리는 예상대로 ‘더 스타라이트’가 채웠습니다. 그리고 ‘가디스오더’가 2위, ‘R2 오리진’이 3위로 TOP 3를 형성했죠. 3위와 4위의 격차가 은근히 있는 상황이라 이변이 없다면 최상위권 구도는 게임들이 출시하기 전까지 유지될 전망입니다.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riceboy@gamemeca.com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