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3주 연속 신작 이슈로 활기찬 스팀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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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고요함 정착한 차트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5년 9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의 움직임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지난주 고착화 기미가 엿보였는데,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9월 3주차에는 순위 변동 사례가 더 줄어들었네요. 특히, TOP 10에선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열혈강호: 귀환’의 자리 교체를 빼면, 아무런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게임 차트는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가 집계하는 4개 종목 중 검색량 변동 폭이 가장 큰 편입니다. 신작 1위 데뷔를 비롯해 10계단 이상의 등락도 종종 일어날 정도죠. 그런 모바일게임 차트라 지금의 고요함은 놀라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10위권 밖에서는 제법 인상적인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먼저 데뷔 타이틀이 하나 있는데요,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킹 오브 파이터 AFK’입니다. 인기 IP ‘킹 오브 파이터즈’를 복고 감성 2D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한 캐릭터 수집 모바일 RPG죠. 시리즈별 인기 파이터를 모아 육성하는 재미를 특징으로 앞세웠습니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9월 4일 출시했으며, 15일에는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마켓에서도 대체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죠. 이런 기세를 몰아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더불어 ‘트릭컬 리바이브’가 5계단 위치를 올리며 중위권 진입을 위한 행동에 나섰습니다. 최근 시작한 2주년 이벤트가 검색량 상승으로 연결된 듯싶네요. 트릭컬 리바이브는 19일에 특집 영상 공개, 26일부터 3일간 오프라인 행사를 연달아 개최해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온라인 – 하락 타이틀 3종 이슈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재미있게도 이번 집계에서는 온라인게임 부문이 상술한 모바일게임보다 자리 교체가 더 많이 이뤄졌습니다. 등락폭은 확실히 적었으나 그래도 흥미로운 결과가 아닐 수 없네요. 일단 TOP 10에선 전통의 격전 구간인 5~9위가 혼란했습니다. 7위 ‘발로란트’만 순위를 지켰고, 다른 4곳의 주인은 모두 달라졌죠. 물론, 자주 말하지만,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10위권 밖에선 상승보다 하락 타이틀이 이슈였습니다. 상승은 모두 1계단만 이뤄졌거든요. 반대로 하락은 최대 4계단에 달해 사실상 상승 타이틀들은 자체 힘보다 반사이익으로 인한 결과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언급할 만한 하락 타이틀로는 ‘디아블로 4(18위, -3)’와 ‘파이널 판타지 14(23위, -2)’, ‘슈퍼바이브(30위, -4)’가 있습니다. 업데이트와 같은 큰 이슈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하다가 최근 기세가 약해졌다는 공통점이 있죠. 

셋 가운데 슈퍼바이브는 8월 중순까지만 해도 정식 출시 효과를 앞세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온라인게임 부문에 등장한, 정말 오랜만의 신작이라 관심이 확 쏠렸었죠. 그러나 오픈 영향력이 빠지기 전 새로운 엔진을 마련하지 못하며 9월 3주차에 30위까지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과연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를 꺼내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팀 – 3주 연속 대형 루키 등장!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화수분’이라는 말, 어디선가 들어 보셨을 텐데요,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스포츠에서는 걸출한 신인이 연달아 출현하는 걸 뜻하기도 하죠. 9월의 스팀 차트는 그야말로 화수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9월 1주차 ‘슈퍼로봇대전 Y’, 2주차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에 이어 금주에는 ‘보더랜드 4’라는 대형 루키가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첫 집계 성적은 10위로, 다른 두 타이틀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 좋은 기록을 냈죠. 참고로 슈퍼로봇대전 Y와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의 데뷔 순위는 각각 5위와 2위였습니다.

보더랜드 4는 9월 12일에 출시했습니다. 이미 약 1개월 전부터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었고, 출시를 앞둔 9월 9일부터는 1위를 수성했죠. 인기 IP의 최신작인 만큼,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기대감 속에서 오픈한 보더랜드 4의 초반 행보는 살짝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초기 평가가 ‘복합적’으로 잡혔죠. 최적화 문제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셰이더 컴파일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고사양 그래픽 카드에서도 60프레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의 불편함을 겪고 있죠. 여기에 플레이 도중 튕기는 문제도 종종 언급되고 있는데요,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선 현재 마주한 문제들을 빠르게 처리해야 할 듯싶습니다.

사전예약 – 아이온2 화려하게 1위 데뷔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사전예약 차트를 강타한 타이틀이 출현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2’죠. 베일에 싸여 있던 세부 정보들이 지난 8월 8일 공개 방송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PvP와 PvE, 커스터마이징, 게임 플레이 장면 등이 대상이죠. 그리고 9월 11일에는 세 번째 생방송을 진행하며 11월 19일 출시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네요.

첫 집계에서 사전예약 부문 1위를 차지한 아이온2는 9월 3주차 기준으로 경쟁자가 딱히 없습니다. 일주일 전 1, 2위였던 ‘더 스타라이트’와 ‘R2 오리진’을 비롯해 다른 기존 사전예약 타이틀은 순위가 밀리게 되었죠. 이런 경향이 아이온2 출시 전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대형 신작이 등장해 차트에 신선한 충격을 안길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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