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리퍼 꿀팁] 3성 캐릭터로 ‘뇌초살’의 원펀치를 구현해 보자
오는 20일 '월드 플리퍼' 뇌폐룡 토벌 이벤트가 막을 내린다. 다양한 육성 재화와 5성 파성 결정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중 눈에 띄는 보상은 '흑룡뇌검'으로, 암초살과 뇌초살 등 스킬 게이지 선충전이 필요한 파티에서 장비 뽑기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귀중한 대체재로 활약한다.
더불어 최근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저레어 캐릭터 중 월드 플리퍼 순간 폭딜 1위를 능가하는 일격필살 보유자가 등장해 실험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시간은 흑룡뇌검으로 장비 뽑기를 최소화한 뇌초살, 그리고 그 아성에 도전하는 3성 캐릭터 활용 파티를 만나보자.
필레보스 명함만으로 뇌초살을 짤 수 있다
국내 환경에서 뇌속성은 '샤스스'와 '초살'로 유명하다. 람스의 파괴적인 마비 대상 폭딜과 실질적 6성 캐릭터로 평가받는 샤스스의 성능 덕분이다. 특히, 람스를 위시한 뇌초살은 드래곤의 로망, 메타 최상위권 폭딜로 매력과 실전성을 모두 갖춘 파티로 명성이 자자하다. 뽑기에서 등장하는 5성 캐릭터 없이 파티를 꾸릴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실제 편성 난도는 암초살에 준할 만큼 높다. 루나르와 샤스스의 스킬을 사용 후 람스가 번개를 내리꽃도록 칼같은 스킬 게이지 계산이 필요해서다. 따라서, 뇌속성 캐릭터 전원의 스킬 게이지를 높이는 '필레보스' 풀강화가 필수인데, 하필 이 장비가 뽑기 3성이다. 암초살 편성을 위한 '전국책 사본 2각성'도 힘든 와중에 같은 장비를 5개 얻는 게 쉬울 리 없다.
이에 유저들은 뇌초살 파티에 들일 성도석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 등장한 것이 '흑룡뇌검'을 이용한 '1 필레보스 람스 뇌초살' 파티다. 뇌폐룡 이벤트에서 흑룡뇌검만 풀 각성하면, 필레보스 1개로 뇌초살 파티를 꾸릴 수 있다.
레시피는 위 이미지와 같다. '풀 각성 흑룡뇌검 + 흑룡뇌검 어빌리티 소울 + 무 각성 필레보스'로 람스의 스킬 게이지를 67.5% 선충전한다. 여기에 개막 후 샤스스의 스킬이 더해지면 30%를 추가해 97.5%가 된다. 2.5%가 부족해 초살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1조의 스킬 웨이트가 450으로 매우 낮아, 첫 플립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
풀각성 흑룡뇌검이 없는 유저들을 위한 파티도 있다. 붕괴역 장비 '토르의 망치'를 채용해 딜을 높이고, 부족한 30%는 '시라노'의 어빌리티로 보완하는 구성이다. 마찬가지로 필레보스 명함으로 97.5%의 스킬 게이지를 채우고, 포지트로 참전자 버프를 얻는 형태다. 만약 후발 주자라 흑룡뇌검 풀각성을 하지 못했다면, 어빌리티 소울을 만든 후 이 구성을 시도해보자.
나를 위해 타이가 펀치가 되어줘
뇌속성 딜러로 람스가 유명하지만, 사실 그보다 딜이 더 센 캐릭터가 있다. 바로 3성 '타이가'다. 스킬 계수가 36배로, 람스의 22.5배 보다 훨씬 높다. 부가 옵션이 없다고는 해도 무시무시한 수치다. 게다가 펀치로 딜을 넣는지라 '진정한 원펀맨', '타노스' 등 흥미로운 별명이 많다. 실제 파티를 꾸린 유저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보스 일격사는 기본에 방벽을 소환한 오로치의 머리를 방벽 채로 철거해버리는 위엄 넘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타이가가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건 스킬 웨이트나 너무 높기 때문이다. 무려 740으로, 무겁기로 유명한 '바그너'보다 약 100 높다. 게다가 스킬 모션이 12시 방향 정권이라 맞히기 힘든 점도 있다. 작은 폭발이 있긴 하지만, 조준하기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유저 연구를 통해 등장한 레시피는 위 이미지와 같다. 정석 람스 뇌초살 파티에서 리더를 타이가로, '루나르'의 유니존 캐릭터를 '라젤트'로 교체한 형태다. 타이가에게 모든 버프를 몰아주고 보스에게는 디버프를 부여, 마지막에 타이가의 원 펀치로 보스의 거주지를 명계로 이적하는 조합이다.
운영 방법은 필레보스 각성 단계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풀 각성을 하면 타이가에게 67.5% 선충전이 가능해 '샤스스의 스킬 사용 + 첫 플립'으로 타이가의 원 펀치를 준비할 수 있다. 이때 수동 조작은 필수다. 루나르가 전국책 사본을 소울로 장비했기 때문이다. 샤스스가 개막 스킬을 사용하면 1, 2조 모두 스킬 게이지 100%가 되며, 오토 플레이 시 타이가가 먼저 스킬을 써 버린다.
필레보스의 최소 각성 조건은 2회다. 그랬다면 루나르의 소울에 전국책 사본 대신 필레보스를 채용하고, 루나르의 유니존 캐릭터를 라젤트에서 아르크로 바꾸자. 타이가의 스킬을 빠르게 발동하면서, 동시에 루나르가 같은 타이밍에 스킬 게이지 100%를 채울 수 있도록 조정하기 위해서다. 이때도 수동 조작으로 '샤스스 - 루나르 - 타이가' 순서로 스킬을 사용하면 된다.
우리 집 개는 안물어요, 대신 찢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파티는 수속성 3성 캐릭터 '클라우스' 활용 파티다. 뽑기에서 획득은 했어도 크게 눈길 준 적 없는 낯선 캐릭터일 텐데, 해외 서버를 즐겼거나 다양한 파티를 연구하는 유저들에게는 '그 멍멍이'라 불리는 나름 유명인이다.
성능을 간단히 표현하면 '헛점이 드러난 상대의 숨통을 끊는 사냥개'다. 그 배경에는 '둔족에 걸린 상대에게 대미지 상승'과 '추격 대미지'가 있다. 둔족은 슬로우 디버프를 의미하고, 암속성 캐릭터 다수가 지니고 있다. 그리고 추격 대미지는 다운된 상대에게 대미지를 약 1.5배 더 주는 능력이다.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진 클라우스는 보스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폭딜러로 변모한다.
위 레시피는 영어권 서버에서 확인된 레시피다. 아젤의 스킬로 적에게 '관통 + 돌진'하고, 아르크와 포지트로 캐릭터를 보스와 겹친 채 공중에 고정한다. 그리고 시온과 클라우스로 극딜을 넣는 조합이다. 성공 시 약 188만 내외의 무시무시한 딜을 낼 수 있다. 클라우스가 한 번 긁을 때마다 보스의 HP가 뭉텅뭉텅 깎여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런 장점을 인정받아 해외 서버에서는 지금도 종종 연구되는 파티다. 지난 시간 언급한 라키샤나 수속성 직공팟을 이용한 어레인지가 등장한 바 있고, 국내 유저들은 베론이나 라젤트를 조합한 파티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 '이거다!' 싶은 레시피는 찾기 힘들지만, 골수 유저들에 의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뚜렷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스 파티는 소위 '예능 조합'으로 평가된다. 조건이 까다롭고 오토 플레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극딜을 위해선 둔족과 다운을 노려야하므로 수동 조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까스로 만든 극딜 기회를 콘트롤 실수로 날릴 수 있고, 주회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일부 고수들에 의하면 '번거로움만 감수하면 골초에서 사용할 수속성 리더 중 한 명'이라는 후기도 종종 들려오니, 육성 재화를 어떻게 투자할 지는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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