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리퍼 꿀팁] 화관에서 하나비로 넘어가는 화속성의 트렌드 변화
최근 '월드 플리퍼'에 신규 던전과 콘텐츠가 등장해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국내 서버 오픈 후 유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와 파티가 발굴됐고, 일정이 조금 빠른 대만 서버에서 추가 연구를 진행해 새 조합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중 화속성이 메타 변화로 이목을 끌고 있는데, 이번 시간 화속성의 트렌드 변화 현황을 알아보자.
화속성 주류 파티는 '하나비 멀티볼'로 변하는 추세
업데이트 순풍을 받아 입지 상승
오픈 직후 화속성의 1티어 파티는 '클라리스 - 베론'이 중심인 '화관'이었다. 오픈 후 가장 먼저 꾸려야할 조합으로 꼽혔고, 범용성이 매우 높아 오랜 시간 쓸 수 있는 구성이다. 올드 유저들은 '반년에서 1년 정도는 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원래 화관팟이 없는 유저를 위한 2군격 조합 '하나비 멀티볼'이 부상했다. 최근 진행한 '신년 픽업 - 골초' 업데이트 덕분이다. 두 업데이트의 공통 키워드는 '화속성 파워 플립 강화'인데, 노에네와 류류카(설날), 골초 장비가 그 예다. 하나비 멀티볼 파티에 필요한 파츠가 연달아 등장한 것이다.
해외 서버와 비교해 후발 주자인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미 검증이 끝난 파티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어 연구 시간을 벌 수 있었고, 효율적인 육성을 통해 이미 인연의 증표작을 끝내 '마르테'를 획득한 유저들이 적지 않다.
풀 세팅을 갖춘 하나비 멀티볼 파티는 '화관팟 이상의 딜량과 범용성을 지녔다'라고 평가된다. 예전부터 하나비의 서브 힐, 멀티볼을 다수 소환해 관과 브레이크를 잘 부숴 지구력이 높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고성능 힐러 노에네까지 더해지면 안정성이 더 올라간다. 여기에 류류카(설날)이나 글라이드를 추가하는 조합이 발견돼 파워 플립의 대미지도 매우 높아졌다.
버프 효율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하나비는 파워 플립 중 가장 공격력이 높은 격투 타입이고, 베론의 고성능 버프와 '관통 버프 중 공격력 +280%'라는 무시무시한 옵션을 지닌 마르테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런 상황에서 류류카(설날)이 스킬을 발동하면 파워 플립 대미지가 100% 증가하고, 고성능 장비가 관통 지속 시간과 공격력, 파워 플립 대미지를 추가로 높인다. 지난 시간에 알아보았듯 월드 플리퍼는 다양한 종류의 버프를 얻어야 딜 효율이 증가하는데, 하나비 멀티볼 파티가 이에 부합한다.
장비, 유니존 선택은 의견이 갈리는 추세
유니존과 어빌리티 소울은 취향이 갈린다. 먼저 유니존은 류류카(설날)과 글라이드 중 하나를 채택해 파워 플립 대미지를 높인다. 이때 스킬과 어빌리티 중 무엇으로 버프를 주는지가 관건이다. 더불어 비앙카와 에이미를 두고 고민하는 유저도 적지 않다. 비앙카는 리더 공격력을 높이고 적에게 화속성 내성 다운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에이미는 멀티볼을 생성, 강화하는 능력을 지녔다. 멀티볼을 많이 생성해 콤보를 빨리 쌓고, 파워 플립을 자주 발동하려는 계획이다. 취향에 따라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되지만, 멀티 배틀 시 팀 전원의 효율을 높이려면 한 명 쯤 비앙카를 데리고 가는 것이 좋다.
이어 어빌리티 소울은 '옛 왕의 주먹 x3'과 '프로메테우스의 검 x3' 중 하나를 선택한다. 전자는 파워 플립 Lv3 달성 조건을 낮추며, 대미지를 높이는 구성이다. 그리고 후자는 스킬 게이지 충전 효과로 스킬 순환율을 높인다.
참고로 '프로메테우스의 검 x3'은 스킬로 버프를 부여하는 류류카(설날)을 채용한 파티에서 주로 선택한다. 글라이드와 달리 스킬로 파워 플립 대미지 버프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지속 시간은 노에네의 어빌리티를 더해 약 27.5초로, 프로메테우스의 검을 사용하면 버프가 끝나기 전 스킬을 재발동하는 것도 쉽다.
더불어 '옛 왕의 지팡이는 쓰지 않나요?'라고 질문하는 유저가 많다. 이에 유저들은 다른 장비로 바꿀 것을 조언한다. 파티의 주력 딜이 멀티볼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티의 메인 딜은 멀티볼로 콤보를 쌓아 터트리는 파워 플립이고, 하나비가 생성한 폭탄이 서브 딜을 넣는 정도다.
예상보다 빨리 입지 넓어진 '마리나 - 바그너'
이런 메타 변화에 따라 마리나의 입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넓어졌다. 해외 서버에서 마리나는 초창기 입지가 약했고, 마나보드 추가 강화를 받아 인기 캐릭터가 된 바 있다. 국내와는 약간 분위기가 달랐던 셈이다.
최근 하나비 멀티볼 파티가 고성능 파티로 인기를 끌자, 오픈 초기 마리나를 획득해두지 않은 걸 후회하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을 정도다. 다만, 스킬 웨이트가 높은 건 아쉬움이 남는다. 기본 스킬 웨이트가 무려 600이라, 상술한 조합에서 프로메테우스의 검을 채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더불어 최근 입지가 상승한 화속성 캐릭터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군바레 삼총사의 일원 '바그너'다. 그동안 비인기 캐릭터의 대명사 중 하나였으나, 최근 수요가 늘었다. 기점은 지난 크리스마스 픽업에 카논이 포함된 이후다. 카논과 바그너가 골초 이후 등장할 불사왕 레시탈 초월급 던전의 초살 파츠로 사용한다는 정보가 퍼진 덕분이다.
기본적인 활용처는 이렇다. 포지트에 유니존해 스킬을 사용하면, 체공형 스킬과 부유 버프가 지속하는 동안 캐릭터가 공중에 고정된다. 이렇게 조준선을 정렬하고 '무라쿠모 - 카논'의 스킬 전탄 명중으로 불사왕 레시탈을 초살하는 구성이다. 고난도 던전을 초살할 수 있다고 하니, 많은 유저가 관심을 보였음은 자명하다.
입지 상승에 결정타를 넣은 건 얼마 후 등장한 유저 연구 파티 '카논 바그너 슈팅'이다. 당시 픽업을 진행한 마리안네(크리스마스)를 추가한 형태인데, 카논과 바그너의 스킬이 보여주는 특유의 멋, 보스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이 시너지를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바그너의 인식이 '구제불능 캐릭터'에서 '카논의 핵심 서포터'로 바뀌었고, 유저 연구가 늘어나 최근에는 '마리안네 - 카논 - 바그너' 조합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 바그너를 연구하는 유저들이 지적하는 주의사항이 두 가지 있다. 카논과 조합할 때 바그너의 역할은 콤보 적립이 전부라, 스킬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킬을 투자했다가 졸개가 일찍 죽으면, 콤보를 덜 쌓게 된다.
그리고 불사왕 레시탈 초월급 파밍이 끝나면 다시 바그너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올드 유저들은 이 기간을 앞으로 한 달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추후 마나보드 추가 개방 업데이트 후 화속성 파워 플립 파티에서 두 번째 일자리를 찾으나, 이 또한 실전에서 채용하는 기간은 짧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 국내 서버 흐름은 해외 서버와 대동소이한 면이 있어서다. 또한, 뉴메타 파티나 공략이 등장할지 모르니, 일단은 천천히 필수 파티 위주로 육성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앞으로 두 달, 화속성 메타가 일신할 전망
화속성의 메타 변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상승 기류를 막 올라탔다고 보아도 좋다. 원인은 근 시일 내 등장이 예상되는 두 캐릭터로, 첫 번째 타자는 키쿠노다. 현재 '신년 - 신규 캐릭터 - 수속성' 픽업이 진행 중인데, 해외 서버에서는 바로 다음 픽업에서 등장했었다.
키쿠노는 멀티볼 파티 강화에 특화한 캐릭터다. 그동안 멀티볼은 폭발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기능이 없었으나, 키쿠노가 소환하는 멀티볼은 자체적으로 '연격 + 관통', '부유 + 재생' 옵션을 지녔다. 여기에 멀티볼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효과까지 지녀 '가장 공격적인 멀티볼 파츠', '멀티볼 파츠의 심장'이라 불린다. 물론, 최근 유행 중인 하나비 멀티볼 파티에도 투입할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건 키쿠노 등장 후 약 네 번째로 개최하는 픽업이다. 미래시를 쓰는 유저들이 입이 닳도록 말하는 '롤프'다. 일부 유저들이 특정 캐릭터를 얻기 위해 성도석을 아낀다면, 50%는 이 캐릭터를 노리는 것이다. 화면 전체 공격과 약점 파괴, 관통 버프 등을 모두 갖췄고, 화속성의 주류 전략을 파워 플립으로 바꿔놓는 인물이다.
파워 플립과 관통 버프를 지닌 걸 확인했으면 감이 올 것이다. 그렇다. 마르테와 골초 장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롤프 영입을 기준으로 슬슬 화속성 파티는 베론을 넣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으며, 추후 마나보드 추가 개방 업데이트를 하면 티어가 더욱 상승한다. 게다가 추후 바렛타라는 0티어 사기 캐릭터가 등장해 게임 명을 '파워 플리퍼'로 바꿔놓는데, 최상위 티어 파티를 꾸리려면 '롤프 - 바렛타 - 마르테'를 모두 획득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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