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리퍼 PUBLISHER: KAKAO GAMES CORP.

[월드 플리퍼 꿀팁] 미래시로 보는 메타 변화 ‘풍 – 화 – 암’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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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플리퍼'는 속성 별로 특기 전략이나 집중 지원하는 테마가 있다. 화속성의 빠른 스킬 사이클과 풍속성의 부유, 광속성의 피버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캐릭터와 장비 지원은 이 속성 테마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종종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기 위해 색다른 서포트를 업데이트할 때도 있다.

이런 빌드 업 과정이 차곡차곡 쌓여 인게임 환경을 바꿔가는데, 해외 서버 기준으로 약 반 년 간 속성별 주류 전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정리했다. 단, 분량이 긴 만큼 이번 시간은 현재 국내 환경의 주류 속성인 화와 풍속성 그리고 암속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남은 세 속성은 다음 시간을 기다려주길 바란다.

화속성, 월드 플리퍼 '가능성의 짐승'

현재 화는 한국 서버에서 가장 인기있는 속성이다. 뛰어난 범용성을 자랑하는 '화관팟'과 이를 개조한 '화수관팟' 그리고 하나비 멀티볼 파티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카논'과 비인기 캐릭터 '바그너'를 발굴해 해외에는 없던 새로운 파티가 등장하기도 했다. 관련 커뮤니티를 뒤져보면 얼추 7개 내외의 파티를 찾을 수 있다.

'롤프 - 바렛타 - 마르테'와 함께하는 마르테&파워 플립 메타

▲ 앞으로 화속성 파티를 꾸릴 때에는 이 친구가 매우 중요해진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지난 시간, 해외 서버에 반 년 동안 등장한 필수 캐릭터를 살펴본 바 있는데, 그중 '롤프'와 '키쿠노'가 화속성에 새 전략을 가져온다. 특히, 롤프는 추후 화속성을 리드하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한다. 지금은 화관팟의 스킬 딜이 주 전략이지만, 해외 서버에서는 오픈 후 약 반 년에 걸쳐 꾸준히 파워 플립을 쓸 수 있도록 밀어줬다. 롤프는 이 파워 플립에 특화한 캐릭터다.

해외 서버는 롤프 업데이트 후 곧 등장한 '바렛타'가 파워 플립을 단숨에 주류 메타로 올려놓는데, 이 캐릭터는 일일이 설명하기보다 직접 성능을 읽어보는 것이 확 와닿을 것이다. 여기에 거래소 무기 '마르테'를 더하면 된다.

▲ 골초 장비를 투입한 롤프 조합, 그리고 얼마 후 후술할 '바렛타'가 들어가면... (사진: 국민트리 제작)

파워 플립 메타에서 롤프가 잘 어울린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롤프가 검사 클래스이고, 돌진기와 관통 효과를 지닌 점이다. 검사의 파워 플립은 범위가 넓고 다단히트라 다루기 쉬운 편인데, 롤프의 돌진기와 관통 버프 덕분에 명중률이 더욱 상승한다. 두 번째로 스스로 관통 버프를 얻어 마르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이다. 해외 서버에서는 롤프가 등장할 무렵 마르테의 접근성이 크게 상승하니, 롤프와 바렛타만 영입하면 어마어마한 폭딜을 퍼부을 수 있다.

마지막은 롤프가 화속성인 부분이다. 현재 많은 유저가 골초, 보스 배틀의 루인 골렘 초급을 준비 중이다. 이 던전에서는 세 종류의 5성 장비가 등장하며, 관통과 파워 플립을 강화한다. 여기에 바그너와 노에네의 어빌리티 '파워 플립 Lv 3 발동에 필요한 콤보 수 감소' 효과를 더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원래 파워 플립은 꾸준히 평타로 39회 내외의 콤보를 쌓아야 해 난도가 높지만, 화속성은 필요 콤보 수를 줄여 조건을 완화한다.

▲ 얼마 후 이런 괴수가 등장한 것도 파워 플리퍼 메타에 크게 한 몫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물론, 해외 서버와 같은 화속성 파워 플립의 진가를 롤프와 바렛타 등장 직후 온전히 누리기는 힘들다. 추후 마나보드에서 4, 5, 6 어빌리티를 개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또 새로운 파티를 꾸릴 수 있으니 알아두자.

'키쿠노' - 누나 없이 멀티볼 파티를 짠다고?

▲ 안그래도 파츠가 적은 멀티볼 파티에 등장한 가뭄의 단비 '키쿠노' (사진: 국민트리 제작)

화속성의 대표 파티가 화관팟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공식적인 지원보다 유저들이 발굴한 조합에 가깝다. 해외 서버에서는 롤프보다 앞서 새 전략을 지원한 바 있는데, 바로 '키쿠노'와 멀티 볼 파티다. 국내 유저들에게도 그리 낯선 키워드는 아닐 것이다. 화관팟 다음 가는 인지도를 지닌 화속성 파티가 '하나비 - 마리나'를 위시한 멀티볼 파티이기 때문이다.

화속성은 나중에 등장할 '스이젠(화이트데이)'를 포함해 멀티볼 캐릭터를 2번 지원한다. 그리고 중요도는 키쿠노가 더 높다. 같은 멀티볼 파티라도 키쿠노 투입 여부에 따라 딜 편차가 크게 갈릴 정도다. 키쿠노는 마리나와 메이미처럼 필드에 오래 남아 함께 싸우는 멀티볼을 소환한다. 이 멀티볼은 저마다 특수 능력을 지녀 딜과 생존력 향상에 고루 일조한다. 여기에 광속성처럼 피버 게이지를 채우는 능력이 있어 집단 구타의 정석을 보여줄 수 있다.

▲ 파츠가 적은 만큼 관통, 파워 플립,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조합이 연구된 바 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키쿠노 등장 당시 파티 구성은 기존 화관팟 멤버와 조합하거나 '롤프 + 바렛타'로 파워 플립을 챙기는 조합이 있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둘 있었으니, 멀티볼 파티는 캐릭터와 장비 등 파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키쿠노와 스이젠(화이트데이)를 반드시 투입하는 것은 물론, 루인 골렘 초급 장비를 오래 써야했다. 이어 등장할 마리나의 추가 마나 보드 개방이 필요했던 건 덤이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구성하는 걸 추천한다. 해외 서버 이벤트 로그에 의하면, 풍폐룡 이벤트 당시 대활약했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는 화속성 멀티볼 파티가 없으면 굉장히 고생했다는 정보다.

풍속성, 실티 파티 엑조디아! 어셈블!

다음은 풍속성이다. 현재 화속성과 함께 국내 주류이자, 소우시로, 무라쿠모를 이용한 초살 파티가 인기다. 간혹 '실티'를 연구하고 채용하는 시도가 있으나, 속공 초살을 선호하는 국내 환경과 정반대 성향이라 기피된다.

다만, 불사왕 레시탈 초급이 등장할 무렵부터 서서히 기류는 변한다. 신규 장비와 두 캐릭터가 등장해 마침내 실티 파티 파츠가 모두 모이기 때문이다. 그중 장비는 지난 기사에서 소개한 바 있으니, 해당 기사를 참고하자.

※ 불사왕 레시탈 초급 장비의 성능은? (링크)

▲ '시우에 - 불초 - 코하네'로 풍속성 주요 전략이 실티와 부유로 변한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핵심은 '시우에'와 '코하네' 업데이트다. 두 캐릭터의 등장 텀은 제법 있는 편이지만, 시우에는 앞서 언급한 롤프보다 빨리 나왔다. 실티 파티를 이용해 본 유저라면 콤보 쌓기 담당 '카마이타치'와 부유 서포터 '포지트'를 사용해 보았을텐데, 시우에를 영입한다면 둘은 더 이상 투입할 필요가 없다. 시우에 홀로 두 캐릭터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부터 '필리아 - 시우에'의 스킬로 최소 24초 부유가 가능하며, '아이올로스의 활'이나 불사왕 초급 장비로 부유 발동 기회를 더욱 늘릴 수 있다. 자연스럽게 콤보 적립과 실티의 강점인 스킬 폭딜 난도 역시 대폭 하락한다.

▲ 개막 부유? 까짓거 한 번 해보죠 (사진: 국민트리 제작)

그래도 스킬을 사용해야 부유 버프를 얻는 점은 그대로이며, 개막 스킬이 힘든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는 캐릭터가 텀을 두고 등장하는 코하네다. 모든 어빌리티가 스킬 게이지를 지원해주는 주유 특화 캐릭터이며, 화력 지원과 다단 히트 스킬에 힘입어 콤보도 잘 쌓는다. 여기에 중간에 등장하는 0티어 만능 툴 '바렛타'를 조합하면 되는데, 이 당시 해외에서 사용한 조합은 아래와 같다.

▲ 파티를 완성하면 풍속성은 한동안 손댈 일이 없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바렛타'는 이 파티가 처음 완성되는 시점에선 큰 생각없이 투입해도 무방하다. 아울러 추후 다른 캐릭터로 교체해도 좋다. 제대로 부유 사이클을 돌리며 딜을 하다보면, 캐릭터가 착지해 다시 플립할 일이 크게 줄어든다. 이 파티를 꾸린 후에는 한동안 풍속성은 신경꺼도 좋다. 성능이 나빠서가 아니라, 풍속성이 필요한 콘텐츠는 실티 풍부유면 무난하게 프리 패스이기 때문이다.

암속성, 콜라보 캐릭터가 리더 자리에 등극

현재 암속성 파티는 '베르세티아'를 위시한 '암초살'과 '베론'을 사용하는 '암관팟'이 주류다. 전자는 스킬 5연사로 보스를 삭제하는 초살팟의 시조이고, 후자는 오로치 공략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이다. 다만, 암속성 자체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자신의 HP를 깎거나 관에서 부활하는 안정성이 낮은 기믹이 많아서다.

해외 서버에서도 오픈 초기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오픈 후 반 년차를 기점으로 암속성에 유용한 신규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자매 게임 콜라보 캐릭터로, 신격의 바하무트의 '올리비에', 섀도우버스의 '루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캬루'다. 여기서 올리비에가 암속성의 새 리더로 활약한다.

▲ 성능 면에서는 '올리비에'의 암직공 팟이 가장 준수하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올리비에는 암속성의 새로운 자존심으로, 암속성 직접 공격 파티 속칭 '암직공' 파티의 핵심 멤버다. 파티에 암속성 캐릭터를 많이 배치하는 것만으로 공격력이 상승한다. 눈치 빠른 유저라면 스펙을 보고 익숙한 캐릭터와 장비가 떠오를 텐데, 바로 '베론'과 '마르테'다. 앞서 언급했듯 해외 서버에서는 올리비에가 등장하기 전 마르테의 접근성이 대폭 증가해 5성 캐릭터 '카라'와 함께 조합하는 편성이 많았다.

루나는 '관짝 파티'에 특화했다. 캐릭터가 관에서 부활하기 위한 카운트를 줄이고, 부활 시 버프를 얻는 구성이다. 루나를 리더로 편성하고, 현 국내 서버에서 만날 수 있는 '베론 - 레베카 - 파르체 - 앤디'를 함께 편성하면 된다. 끝으로 캬루는 화면 전체 공격기와 빠른 스킬 사이클이 장점이며, 함께 등장한 미식전 길드 3인방 중 유일하게 일자리가 있다는 평이 있다. 보통 스킬 화력을 극대화한 스킬 덱에서 활약한다.

장비는 어떨까? 오픈 초기부터 주목 받은 '극채보석의 쌍검' 외에도 이벤트, 커스 아크 에길 초월 던전 장비가 나왔으나 '광채의 마천루' 이벤트에서 등장한 '24/7' 외에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원인은 캐릭터 풀의 성능 부족이다. 간단한 비교를 위해 이 당시 다른 속성의 현황을 보면, 입맛대로 전략을 고를 수 있는 화속성, 부유 & 실티 원펀치로 안정성과 딜을 얻은 풍속성, 속성 던전의 패왕 한프팀 광피버 등 강력한 전략이 다수 등장했다. 앞서 소개한 파티들로 암속성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긴 했으나, 객관적인 성능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아쉽지만 암속성은 꽤 긴 시간 서브 파티로 굴린다고 생각하자.

김태호 기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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